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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정한용 "싼값에 흉가 살다 국회의원 낙마…아들이 귀신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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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정한용.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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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정한용(71)이 흉가로 이사했다가 안 좋은 일을 계속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정한용, 귀신 나오는 싼 집으로 이사갔다가 낙마했다?!'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MC 최은경은 정한용에게 이사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정한용은 "정치 인생이 굉장히 파란만장했다"고 답하며 다섯 식구가 살 수 있는 큰 평수 아파트를 구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인천에서 제일 큰 평수 아파트를 구하려고 했다. 같은 평수 집이 두 채가 나왔는데, 하나는 비싸고 다른 하나는 싸더라"고 덧붙였다.

정한용은 "알고 보니 하나는 흉가라더라. '무슨 흉가야. 도배 싹 하면 된다'며 싼 집에 도배하고 들어가서 살았다"고 밝혔다.

이사 후에 정한용은 안 좋은 일을 연이어 겪었다고 고백했다. "거기서 국회의원 떨어지고, 사기꾼 만나서 완전 인생이 절단났다. 몇 달 사이에 막 망했다. 도대체 인생이 어떻게 풀리려고 어려워지나 싶었다."

정한용은 "내가 아이가 셋이다"며 당시 3살이던 막내 아들이 아침식사를 하던 중이라고 했다.

"아침밥을 먹는데, 아내가 막내 아들이 이상한 소리를 한다더라. 뭐냐고 물으니 막내가 '잘 때 누가 자기를 내려다본다'고 했다고 했다. 내가 '내려다보긴 뭘 내려다봐. 애가 잘못 본 거겠지'라고 했다"고 밝혔다.

"아내가 아이에게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보니 아들이 눈이 올라갔다더라. 그러더니 '근데 아빠 이 사람 발이 없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한용은 "갑자기 소름이 쫙 끼치더라. 당장 이사 가자고 했다. 당장 서울로 이사 왔다"고 밝혔다.

정한용의 자세한 이야기는 29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정한용은 1979년 동양방송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고개숙인 남자'(1991), '옛날의 금잔디'(1991~1992), '아파트'(1995~1996) 등에 출연했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구로 갑에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인천 연수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다시 배우로 복귀해 드라마 '흥부네 박터졌네'(2003~2024) '장영실'(2016) '내 남자의 비밀'(2017~2018) '태양의 계절'(2019) '누가 뭐래도'(2020~2021) '연인'(2023) 등에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가 공개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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