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은 튀르키예 외무장관에 "대규모 체포·시위 우려"
튀르키예 반정부 시위 |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직면한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좋은 지도자"라고 칭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국 주재 대사 지명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톰 배럭 주튀르키예 대사 지명자가 소개되자 튀르키예가 "좋은 장소"라면서 "또 좋은 지도자도 (있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대사로 지명된 배럭은 부동산 투자 회사인 콜로니캐피털의 전 최고경영자(CEO)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튀르키예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당 대권주자인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 구금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튀르키예 당국도 시위대를 대거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시위의 여파로 급락한 주가와 리라화(튀르키예 통화) 가치를 수습하기 위한 튀르키예 당국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시위가 시작된 지난 19일 한때 10%까지 하락한 리라화 방어를 위해 115억달러(약 16조8천억원)를 투입했으며, 금융 당국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하고 자사주 매입 규정을 완화했다.
메흐메트 심셰크 튀르키예 재무장관은 이날 해외 투자자 약 4천500명과 가진 화상 회의에서 주식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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