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류준열 "'계시록'=새로운 시도…마스터피스 향해 가고 있다"[인터뷰③]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류준열이 '계시록'을 촬영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2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 원작 만화가 바탕인 '계시록'은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지옥' 이후 다시 협업한 작품으로, '로마',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작품에 참여해 더 관심을 모은다.

류준열은 극 중 계시를 마주한 목사 성민찬 역을 맡았다. 그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 믿는 맹목적인 신념과 광기 어린 얼굴을 가진 캐릭터로 분했다.

그는 극 중반부로 갈수록 초반과는 다르게 더욱 광기 어린 모습으로 변한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원작에서는 전형적인 욕망에 가득찬 탐욕스러운 목사로 시작한다. 외향적으로도 올백머리에 인상이 강한 목사다. 웹툰에서는 직관적으로 볼 수 있지만, 영화로 볼 때는 변화하는 모습이 있어야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계시 자체에 집중하는 인물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원작과 차별점에 대해 밝혔다.

이어 "결정적으로 이 작품을 하면서 연기할 때 재밌게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감정적으로 표출하는 것에 있어서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 연 감독님의 색깔과 제가 가져가고자 했던 부분들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디렉션을 주실 때도 본인이 직접 보여주시기도 하시는데, 이번 작품에서 추구하는 부분이랑 맞아 떨어졌다"라며 "기존과는 다르게 연기를 했고, 그게 제가 연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갈증이 해소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저는 여전히 스스로 의심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는구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계시록'에서 성민찬 역을 연기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안 하던 연기를 하는 지점이 있어서 걱정이 있었는데, 다행히 잘 봐주신 것 같다. 새로운 시도에 대한 수확이 있었다고 자평을 하고 있다. 다음 작품이 더 기대가 된다. 연상호 감독님처럼 다음 연기를 생각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류준열은 연기에 대한 더욱 큰 욕심을 드러내며 "저는 지금 작품을 더 하고 싶다. 지금 에너지와 갈증이 아직 계속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마스터피스를 향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10년째 하고 있는데,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나오면, 제가 느끼는 완벽한 순간이 나오면 그만 두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계시록'을 찍으면서 너무 재밌었다. 현장이 즐겁고 사람들과 같이 하는 부분이 좋아서 빨리 다음 작품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