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은 2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두 사람이 닮은 게 너무 부럽고, 감독님이 저에 대한 애정 그 이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류준열이 촬영을 하면서 수많은 질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질문을 했다. 시나리오 초창기 단계부터 캐릭터까지 다 질문을 했다. 저는 물음표 살인마다"라며 "의심이 많아서 그게 맞는지를 계속 확인하고 실제로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고민하면서, 이런 게 많아야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굉장히 마음 편하고 집에 갔을 때 개운할 수 있는데, 다 완성하고 나서 후회가 배로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바로바로 질문을 하면서 고민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류준열은 "다른 분들께 연상호 감독님과 작품을 하기 전에 많은 분들이 굉장히 속도가 있고 합리적으로 촬영을 하신다고 들었다.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봐 그 부분이 걱정이 있었다"라며 "근데 감독님은 제 질문에 다 귀기울여 주시고, 성의껏 대답을 해주셨다. 굉장히 믿음직스러운 감독님이셨다. 선장이 선원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주면서 본인의 카리스마를 가지고 선택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텐데, 선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장이었던 것 같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 원작 만화가 바탕인 '계시록'은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지옥' 이후 다시 협업한 작품으로, '로마',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작품에 참여해 더 관심을 모은다.
류준열은 극 중 계시를 마주한 목사 성민찬 역을 맡았다. 그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 믿는 맹목적인 신념과 광기 어린 얼굴을 가진 캐릭터로 분했다.
'계시록'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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