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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류준열 "'계시록' 안 본 친구들 데스노트 적고 있다…기한 얼마 안 남아"[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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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류준열이 '계시록'이 많은 인기를 얻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주변 반응을 전했다.

류준열은 2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계시록'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계시록'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류준열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일단 너무 감사하다. 확실히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보다 피드백이 빨라서 친구들이 바로바로 본다. 집에서 빠르게 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해외에 계신 가족들이나 팬분들이 금방 봐주셔서 기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응이 좋을 것이라는 예상은 못했다. 저뿐만 아니라 선배님들이랑 감독님들도 전혀 예상을 다 못하시더라. 농담 삼아서라도 예상하는데, 농담조차도 안하는게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계시록'이 글로벌에서 인기를 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제가 이 작품을 처음 선택하게 된 계기 중에 하나인데 공감대인 것 같다. 믿음에 대한 이야기다보니까 믿고 있는 신념이나 믿음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뒤에 가서는 철학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류준열은 주변 반응에 대해 "어머니는 집중하기 힘드셨다고 하더라.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그런 리뷰를 처음 들었다"라며 "칭찬을 들으면 너무 부끄러워서 자꾸 화제를 돌리려고 한다. 그치만 안 본 친구들은 데스노트에 적고 있다. 축구팀 동생들이 부랴부랴 보고 있는데, 기한이 얼마 안남았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작품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늘 후회 투성이다. 저는 제 작품을 잘 못본다. 그 전에 후시하면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일부러 잘 안보려고 했다. 극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시사 때 한번 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라며 "늘 아쉬움이 남는다. 근데 그 아쉬움이 후회나 이런 괴로움보다도 다음 작품에 대한 에너지이고, 좋게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 저는 제 작품을 좀 어렵게 보고 늘 아쉽게 본다. 다음 작품이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인 것 같다. 만족하는 작품이 나오면 배우 생활을 그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 원작 만화가 바탕인 '계시록'은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지옥' 이후 다시 협업한 작품으로, '로마',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작품에 참여해 더 관심을 모은다.

류준열은 극 중 계시를 마주한 목사 성민찬 역을 맡았다. 그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 믿는 맹목적인 신념과 광기 어린 얼굴을 가진 캐릭터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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