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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현역가왕2' 콘서트 빈자리 텅텅…매진이라 자랑하더니, 또 불거진 '공정성 논란'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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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제공=크레아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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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전회차 매진이라고 떠들썩하게 자랑했던 게 무색하다. 현실은 텅 빈 좌석이다. 트로트 인기가 시들어가는 영향도 있다지만, '현역가왕' TOP7 팬심만으로 1만석이 넘는 잠실실내체육관을 채우는 건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 속 공정성 논란의 대상이었던 환희는 TOP7에 들지 못했음에도 '현역가왕2' 콘서트 전회차에 출연자로 이름 올려 '특혜 의혹'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현역가왕2' TOP7 전국투어는 다음달 18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7개 지역에서 열린다. 지난 14일 서울 콘서트 예매가 시작됐는데, 그 다음날인 지난 15일 '현역가왕2'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픈과 동시에 서버가 폭주하며 대기 상황이 여러 차례 발생하는 피케팅 전쟁이 발발했다. 1시간 만에 2만장 이상, 5회 전회차를 매진시키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알렸다.

사진=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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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터파크 티켓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기준, 서울 콘서트 5회차 모두 좌석이 넉넉하게 남아있다. 예약 전 단계에서 잔여석 수를 알려주는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와 달리 '현역가왕2' 콘서트는 예약 전 단계에서는 이를 알려주지 않는다. '현역가왕2' 콘서트는 예약 절차를 실제로 밟아야 잔여석이 얼마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본지가 이 과정을 따라 예약 절차를 실제로 밟아보니 VIP석을 제외한 R석과 S석에서 많은 좌석이 남아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5회차 모두에서 마찬가지였다. 즉 매진된 공연은 한 회차도 없었다.

가장 많은 티켓을 팔 수 있는 서울 콘서트가 이 정도다. 다른 지역 콘서트는 상황이 더 안 좋다. 대구는 가장 좋은 자리인 SR석이 이 시각 현재 1회차 183개, 2회차 135개 남아있다. 부산 역시 VIP석에 빈자리가 있었다.

사진=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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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팬 사이에서는 "출연진 라인업도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역가왕2' 콘서트는 TOP7 가수들이 출연하는 무대다. 그러나 서울 콘서트 라인업을 보면 TOP7 김준수는 빠지고 최종 8위를 기록했던 환희가 전회차 출연자로 이름 올렸다. 그간 '현역가왕',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는 TOP7가 무대를 꾸미고, 그 외 출연자들이 한 번씩 등장하는 형식을 취했다. 현재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 역시 군 복무 중인 남승민을 제외한 TOP6가 라인업에 이름 올렸고, 남궁민, 유지우가 화제의 출연자로 등장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현역가왕2'는 환희를 출연진 라인업 전면 내세웠다. 환희는 서울 콘서트뿐 아니라 7개 지역 콘서트에도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이런 사례는 TOP7에 포함된 박서진, 에녹, 신승태, 최수호를 제외하면 환희가 유일하다.

사진제공=크레아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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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가수에 팬심도 두터운 만큼, 콘서트를 같이 하는 게 제작사로서는 좋은 일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환희는 소속사 대표가 현역가왕2 콘서트 투자자와 관련 있다는 의혹이 일며 공정성 논란까지 불거졌던 만큼, TOP7에 탈락했음에도 콘서트 전회차에 출연하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환희의 소속사 대표 진동기가 이사로 재직 중인 기업 디온커뮤니케이션(디온컴)이 '현역가왕2' 콘서트에 1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동기 대표는 디온컴의 진수일 대표와 형제 사이로, 이런 회사가 현역가왕2에 11억원을 투자하면 '특정 참가자 밀어주기 의혹'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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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소속사 측은 투자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본지가 투자 사실이 적시된 디온컴의 내용증명을 보이자 "11억원을 투자한 게 맞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에 투자를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돈을 납입한 뒤 이를 돌려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해명을 하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역가왕2' 제작사인 크레아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는 콘서트 공연권을 두고 ncH엔터테인먼트와 맞고소전을 하고 있다. nCH엔터는 최근 서혜진 PD를 배임 혐의로 고소했고, 크레아 측 역시 정창환 nCH엔터 대표를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무고죄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콘서트 시작 전부터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에 팬들 역시 흔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진이라 홍보했던 '현역가왕2' 콘서트는 빈자리를 모두 채우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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