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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의성 산불로 6명 사망…안동·청송·영양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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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성에서 확산한 산불이 안동을 거쳐 청송과 영양 일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산불의 영향으로 안동시 전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산불이 하회마을까지 근접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경북 영양군에서 불에 탄 사망자 4명이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경북 영양군에서 사망자 4명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금 전인 어젯(25일)밤 11시쯤 차량에서 사망자 3명이 발견됐고 밤 10시쯤엔 한 주택에서도 시신 한 구가 발견됐는데 모두 산불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저녁 7시쯤엔 청송군의 한 도로 외곽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대피하던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이와 비슷한 시간 안동에서도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이번 의성 산불로 인한 희생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산불은 지금도 강풍 경보 속에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안동과 의성 일대에는 초속 10m에 가까운 강풍이 불고 있는데 불길은 안동을 거쳐 인근 청송과 영양, 영덕 지역까지 번지고 있고 오후 6시까지 의성과 안동 산불의 진화율은 고작 68%에 그치고 있고, 잔여 화선은 87km에 달합니다.

<앵커>

조재근 기자, 안동지역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r기자>

네 산불이 점차 확산하면서 피해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 7km까지 산불이 근접해 마을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안동교도소와 경북북부교도소에서는 수용자 3천 5백여명을 이감하는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의성에서는 국가 보물이자 천년 고찰인 고운사가 화마에 불타버렸습니다.

도로 통제와 열차 운행 중단도 늘고 있습니다.

밤 10시를 기해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IC에서 영덕IC 까지 105km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고 중앙고속도로도 의성IC에서 예천 IC까지 52km 구간에서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코레일 중앙선 영주와 경주간 39km도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안동과 청송을 잇는 일부 지방도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우기정)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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