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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타고 전방위 확산…이 시각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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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산불 소식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경북 의성의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인접한 안동을 덮친 불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도 위협하고 있는데, 먼저 안동 상황 어떤지 현장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상황이 굉장히 심각해 보입니다. 여전히 강풍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는 경북 안동시 남선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불길이 길게 띠를 이룬 상태로 산등성이를 타고 주변으로 계속 번져가고 있습니다.

안동시 대부분 지역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길안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통신마저 끊기면서 주민들이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산불은 지금도 강풍경보 속에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안동에는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는데 오후 6시까지 진화율은 고작 67%에 그치고 있어, 잔여 화선은 87km에 달합니다.

현재 산불은 안동을 거쳐 인근 청송과 영양 지역까지 번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피해 상황도 다시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산불이 점차 확산하면서 피해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오후 5시 모든 시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산불은 안동 하회마을 8km까지 근접해 마을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안동교도소와 경북북부교도소에서 이감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한 불은 오늘 풍천면 등으로 급속히 확산했습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오늘은 도로 통제와 열차 운행 중단이 늘고 있습니다.

서산-영덕고속도로 북의성IC에서 안동분기점까지 40km 구간이 통제되고 있고, 오후 6시부터는 중앙고속도로 의성IC에서 예천IC까지 양방향 전면 차단되고 있습니다.

안동시 길안면과 청송면 파천면을 잇는 지방도 914번 도로도 오후 4시 49분부터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의성과 안동 2개 시군에서 주민 2천600여 명이 인근의 초등학교 등에 대피해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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