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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13년만에 '동치미' 떠나는 소감 "제 인생의 참고서...함께 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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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방송인 최은경이 '동치미'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25일 최은경은 자신의 SNS에 "어제오늘 어찌나 연락을 많이 주시던지...전 워낙 마지막녹화를 몇 주 전에 해둔 터라 암 생각 없이 여행가 있다가 기사보시고 국제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깜놀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조이뉴스24

최은경 [사진=최은경 SNS]



이어 "여러분의 고민을 통해 제 고민의 실타래를 풀었고,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제 인생의 방향도 수정해가며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제 인생의 참고서였던 동치미와 함께해서 영광이었구요. 앞으로도 동치미 많이 사랑해주세용"라고 덧붙였다.

앞서 MBN은 25일 13년동안 '동치미'를 진행하던 최은경, 박수홍이 하차한다고 밝혔다. 후임은 김용만, 이현이, 에녹으로 정해졌다.

다음은 최은경 SNS 글 전문.

어제오늘 어찌나 연락을 많이 주시던지...

전 워낙 마지막녹화를 몇 주 전에 해둔 터라 암 생각 없이 여행가 있다가

기사보시고 국제전화가ㅋ 너무 많이 와서 깜놀

반대로 제가 놀라부렀네요 ㅋ

사실 워낙 소감이나 포부 축사 건배사 등등..뭔가 저에게 모든 이목이 집중되는 건 부끄러워 죽어도 못하는 성격이라(아닌거같쥬? 그래유)

제 마지막인사는 방송에서 절대 따로 안하고

그냥 녹화를 평상시처럼 잼나게 하는 게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인사다 생각해서 아주 그냥 신나게 녹화해뒀어요

방송에선 부끄러워 못했지만 이리 연락을 해주시고 아쉬워해주시는걸 보니 우리 오랜 동치미식구들 동치미사랑해주신 분들께 글로라도 인사를 드리는 게 예의라 짧게나마 여기 남겨요

13년 넘게 함께하며

동치미에 출연해주신 분들

동치미를 만들어주신 분들

그리고 동치미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여러분들이 넉넉하게 내어주신 이야기 덕에

전 진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의 고민을 통해 제 고민의 실타래를 풀었고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제 인생의 방향도 수정해가며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제 인생의 참고서였던 동치미와 함께해서 영광이었구요

앞으로도 동치미 많이 사랑해주세용

진짜진짜 감사했습니다

40대에 시작해서 50대가 된 저는

이번에도 젤 먼저 축하(?)해주셨던

(진짜로 톡으로 축하를 해주셨어요 흐흐

동치미 이제 그만 담그고 봄나들이 가라고 ㅋㅋ)

유인경 작가님의 책 제목처럼

오십너머에도 천개의 태양이 빛나고 있으므로

앞으로 동치미해방일지 신나게 써내려갈거예요

평생 한번도 일을 쉰 적이 없었기에 ㅋㅋ 늘 그렇듯

더 많은 방송에서

초이메종에서 최은경의관리사무소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겠습니다용

감사합니당

동치미ex안방마님올림 ^^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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