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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마라톤 회담' 종료…내일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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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간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내일 양국이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휴전을 위한 실질적 조치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윤종화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12시간여 마라톤 회담을 마친 러시아 협상단.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했지만 회담 결과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현지시간 24일 12시간 가량 회담을 가졌습니다.

논의 테이블에는 지난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로 합의한 '30일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휴전'안이 올라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멈추자는 것인데, 흑해 곡물 운송 문제도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내일 공동성명을 발표할 전망.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상황을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미국 당국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와의 회담을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부분 휴전안'을 논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끄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SNS를 통해 "논의는 생산적이고 밀도 있었으며, 우리는 에너지를 포함한 핵심 사안들을 다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는 전후 평화유지군을 구성하는 실무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각 24일 양국 군수뇌부가 런던에서 만났는데, 전후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휴전 협상이 다각적으로 벌어지고, 전후 안정화 방안도 의제로 떠올랐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 상대방이 기습적인 공습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어, 휴전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월드뉴스 윤종화입니다.

<영상편집 : 장상진>

[윤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