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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꺼지는가 싶더니 온양서 '재발화'…방어선 운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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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다음은 울산 울주군 산불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이 지역 역시 건조한 날씨 속에 주변으로 불이 계속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UBC 성기원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산불이 난 야산 바로 아래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아직 구석구석 잔불 진화가 진행 중입니다.

매캐한 냄새와 연기 때문에 마스크 없이는 숨을 쉬기 힘들 정도입니다.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 일대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25일) 낮 11시 54분쯤입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5시 20분부터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3대와 인력 43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마을과 대형 아파트 단지 등이 인접해 있어 민가 피해 방지에 최우선을 두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280여 세대, 5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림청은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74%, 산불 영향 구역은 60ha(헥타르)로 집계했습니다.

울주군은 불길 확산세는 잡았고, 밤샘 진화 작업의 관건을 바람의 세기와 방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내 주불 진화를 다짐했던 온양읍 대운산 화재는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강풍 탓에 곳곳에서 재발화가 이어졌고 기지와 외광 등 인근마을 초입에서도 불길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92%, 잔여 화선은 1.3km입니다.

신라시대 천년고찰인 내원암도 소실 위기에 놓여 분산된 진화 역량으로 방어선을 어떻게 운용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이종호 UBC, 영상편집 : 최진화)

UBC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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