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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일부러 한국 안 보냈네" 김민재가 돌아왔다...구단 훈련 복귀→"A매치 끝나자마자 뛸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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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양, 최규한 기자]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 및 훈련을 가졌다.한국은 현재 3차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4점(4승 2무)으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치른 뒤, 25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A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9 / dreamer@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3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국가대표 친선경기서 이강인의 2골 1도움 슈퍼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경기를 마치고 대한민국 김민재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10.13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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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딛고 훈련 복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A매치 휴식기 도중 1군 비공개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각국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선수들을 이끌고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재의 얼굴도 눈에 띄었다. 그는 에릭 다이어와 요나스 우르비히, 세르주 그나브리 등 바이에른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조끼를 입고 두 팀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에도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쓰러진 이후 첫 공식 훈련이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아킬레스건 문제로 결장했다. 당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며 "이제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무 많이 뛴 여파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했지만, 거의 쉬지 못했다. 실제로 올 시즌 37경기를 뛴 김민재(3175분)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선수는 요주아 키미히(3477분) 한 명뿐이다.

[OSEN=고양, 조은정 기자]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한국과 오만의 경기가 열렸다.승점 14점(4승 2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이 오만전과 25일 예정된 요르단전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6점을 얻어낸다면,6월예정된이라크, 쿠웨이트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후반 한국 손흥민이 슛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20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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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이 터졌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쓰러지며 한국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못했다.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대신 독일에 남아 재활에 집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신 김주성(FC서울)을 대체 발탁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이 작심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조금 아쉬운 점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예방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동안 김민재의 부상 위험에 대한 시그널이 계속 있었다. 대표팀에선 (부상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의 발언은 독일에서도 주목받았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이 수비수 김민재의 이탈에 대해 바이에른을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김민재의 부상 이탈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홍명보 감독의 비판에 공감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의 상황 대처에 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보인다. 타당한 이야기다. 김민재를 쉬게 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콤파니는 올 시즌 김민재와 그의 센터백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를 닳아 없어지도록 기용했다. 콤파니와 김민재의 더욱 신중한 접근 방식이 부상 상황을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하지 않도록 막았을지도 모른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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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복귀 시기는 4월 둘째 주 정도로 예측됐다. 앞서 독일 'TZ'는 "김민재는 마누엘 노이어보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그는 한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콤파니 감독은 최근 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김민재는 가장 중요한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는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하지만 김민재는 늦어도 인터 밀란전과 도르트문트전이라는 중요한 경기 사이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가 시즌의 뜨거운 시기에 바이에른의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딱 알맞은 때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TZ는 "바이에른은 앞으로 힘든 몇 주를 보낼 듯하다. 3월 29일에 장크트 파울리를 상대한 뒤 4월 4일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인테르와 UCL 경기,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 인테르와 2차전이 단 8일 안에 예정돼 있다. 모든 건강한 선수가 필요한 단계"라며 "따라서 콤파니의 조치가 현명한 움직임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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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가 생각보다 빠르게 훈련장으로 돌아오면서 더 빠르게 복귀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 UCL과 분데스리가 우승에 도전하는 바이에른으로서는 큰 호재다.

독일 '리가 인사이더'는 김민재가 오는 29일 열리는 장크트파울리전부터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아마도 김민재는 장크트 파울리와 리그 재개 경기에서 선발 11인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에른의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지만 최소한 그는 공을 갖고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김민재가 앞으로 일주일 내내 아무런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만 있다면, 장크트 파울리전 출격 가능성은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걸 방해할 만한 걸림돌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바이에른 팬들은 섣부른 출전은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어느 정도 훈련했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 김민재는 출전하지 않을 거다. 장크트 파울리 정도면 우파메카노와 다이어도 잘 막아낼 수 있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바이에른이 A매치를 이용해 김민재를 빼내서 휴식을 줄 게 분명했다", "바이에른은 그냥 김민재를 한국 대표팀에 보내고 싶어 하지 않았다"라며 바이에른이 일부러 김민재를 쉬게 했다는 의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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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가 빠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20일 오만을 상대로 1-1로 비겼다. 전반 막판 나온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홈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한국은 승점 15(4승 3무)를 기록하며 불안한 조 1위를 유지 중이다.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12)와는 불과 3점 차.

대표팀은 이번 안방 2연전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을 노렸지만, 오만전 무승부로 물거품이 됐다. 오히려 요르단이나 이라크에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이날 한국이 요르단에 패한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김민재가 없지만, 꼭 승리를 거둬야 하는 홍명보호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가 없는 수비진을 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로 꾸렸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2선에는 황희찬-이재성-이동경이 선발 출격한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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