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7 (목)

최은경, 13년만 '동치미' 하차 소감 "동치미=내 인생 참고서...함께해 영광" [전문]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최은경이 13년만에 '동치미'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최은경은 25일 "어제, 오늘 어찌나 연락을 많이 주시던지 전 워낙 마지막 녹화를 몇 주 전에 해둔 터라 아무 생각 없이 여행가 있다가 기사보시고 국제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깜짝 놀랐다"며 글을 게재했다.

지난 24일 방송인 박수홍과 최은경이 13년 만에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BN 관계자는 25일 스포츠조선에 "박수홍, 최은경 씨가 오는 29일 방송을 끝으로 '동치미'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박수홍, 최은경은 지난 2012년 11월 '동치미' 첫 방송부터 무려 13년간 자리를 지켜왔기에 하차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은경은 "사실 워낙 소감이나 포부 축사 건배사 등등 뭔가 나에게 모든 이목이 집중되는 건 부끄러워 죽어도 못하는 성격이라 마지막 인사는 방송에서 절대 따로 안하고 그냥 녹화를 평상시처럼 재미있게 하는 게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인사다 생각해서 아주 그냥 신나게 녹화해뒀다"며 마지막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방송에서는 부끄러워 못했지만 연락을 해주시고 아쉬워해주시는걸 보니 우리 오랜 '동치미' 식구들, '동치미' 사랑해주신 분들께 글로라도 인사를 드리는 게 예의라 짧게나마 글을 남긴다"면서 '동치미' 하차 소감도 전했다.

최은경은 "13년 넘게 함께하며 '동치미'에 출연해주신 분들 '동치미'를 만들어 주신분들, 그리고 '동치미'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여러분들이 넉넉하게 내어주신 이야기 덕에 진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고민을 통해 내 고민의 실타래를 풀었고,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내 인생의 방향도 수정해가며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진짜 내 인생의 참고서였던 '동치미'와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동치미' 많이 사랑해달라. 진짜 진짜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은경은 "평생 한번도 일을 쉰 적이 없었기에 늘 그렇듯 더 많은 방송에서 초이메종에서 최은경의 관리사무소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겠다. 감사하다. 동치미ex 안방 마님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장영란은 "너무 멋진 나의 워너비 은경언니 정말 너무 너무 고생하셨다. 요새 더욱더 반짝반짝 빛나는 언니, 언니의 50대 60대 인생 누구보다 더 찬란할거다. 기대된다.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한다"며 그동안 고생한 최은경에 인사를 건넸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최은경 SNS 글 전문

어제오늘 어찌나 연락을 많이 주시던지 …

전 워낙 마지막녹화를 몇 주 전에 해둔 터라 암 생각 없이 여행가 있다가

기사보시고 국제전화가ㅋ 너무 많이 와서 깜놀

반대로 제가 놀라부렀네요 ㅋ

사실 워낙 소감이나 포부 축사 건배사 등등..뭔가 저에게 모든 이목이 집중되는 건 부끄러워 죽어도 못하는 성격이라(아닌거같쥬? 그래유)

제 마지막인사는 방송에서 절대 따로 안하고

그냥 녹화를 평상시처럼 잼나게 하는 게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인사다 생각해서 아주 그냥 신나게 녹화해뒀어요

방송에선 부끄러워 못했지만 이리 연락을 해주시고 아쉬워해주시는걸 보니 우리 오랜 동치미식구들 동치미사랑해주신 분들께 글로라도 인사를 드리는 게 예의라 짧게나마 여기 남겨요

13년 넘게 함께하며

동치미에 출연해주신 분들

동치미를 만들어주신 분들

그리고 동치미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여러분들이 넉넉하게 내어주신 이야기 덕에

전 진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의 고민을 통해 제 고민의 실타래를 풀었고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제 인생의 방향도 수정해가며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제 인생의 참고서였던 동치미와 함께해서 영광이었구요

앞으로도 동치미 많이 사랑해주세용

진짜진짜 감사했습니다

40대에 시작해서 50대가 된 저는

이번에도 젤 먼저 축하(?)해주셨던

(진짜로 톡으로 축하를 해주셨어요 흐흐

동치미 이제 그만 담그고 봄나들이 가라고 ㅋㅋ)

유인경 작가님의 책 제목처럼

오십너머에도 천개의 태양이 빛나고 있으므로

앞으로 동치미해방일지 신나게 써내려갈거예요

평생 한번도 일을 쉰 적이 없었기에 ㅋㅋ 늘 그렇듯

더 많은 방송에서

초이메종에서 최은경의관리사무소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겠습니다용

감사합니당

동치미ex안방마님올림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