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593명 중 30명만 복학
제적 예정 통보 등 절차 진행
서울대 “27일까지 등록” 통보
대규모 복귀 움직임 아직 없어
대학별 등록 촉구 목소리 이어
25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날 의대생들의 1학기 복학 신청을 마감한 결과 휴학생 593명 중 30여명만 복학을 신청했다. 올해 전남대 의대 총원은 893명인데, 이 중 이번 학기에 등록한 25학번 163명과 복학생 30여명, 입대 및 질병 휴학자 일부를 제외한 상당수가 미등록 제적 대상자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4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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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는 미등록 의대생 전원에게 학칙에 근거해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제적 예정 통보서 발송일로부터 열흘가량의 이의 신청 기간이 지나면 미등록자들은 제적 처리될 예정이다.
21일 등록을 마감한 경북대도 이날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4월8일까지 등록을 하지 않거나, 수업일수 4분의 3선(5월26일)까지 질병·육아?군휴학을 신청하지 않으면 제적에 관한 행정 절차가 진행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경북대의 한 관계자는 “미복귀 의대생은 학칙대로 제적 처리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등록을 마감한 대학들이 미등록 의대생에 대한 제적 조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각 대학에는 학부모들의 학사일정 관련 문의도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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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선 복귀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기에 이 편지를 통해 마지막으로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이제 용기를 내 부디 복귀해주시길 다시 한 번 간절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는 의대생들에게 27일까지 등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한 권한대행도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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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아직도 교실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다”며 “이제는 자신의 자리에 돌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의대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의대) 총장과 학장님들의 합리적인 설득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김유나·조병욱 기자, 광주·대구=한현묵·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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