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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싣고 돌아온 응원가...팬들은 8년 만에 '달빛' 아래 '포에버'를 외쳤다 [와인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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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막 첫 주, 두 팀의 '옛 응원가'가 돌아왔습니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달빛소년'과 LG 트윈스의 '포에버 엘지'입니다.

최근 구단 사무국들이 저작인격권(저작권의 일부) 이슈로 응원가 채택이 제한되었던 노래들을 소위 '부활'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에 따라, '옛 노래'들이 하나둘씩 야구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겁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 시리즈, 2회말 삼성 구자욱 타석.

1회 말 타석과 다르게, 팬들의 추억을 담은 '달빛소년' 응원가가 흘러나왔습니다. 더욱이 구자욱의 어린 시절 사진까지 전광판에 등장하며, 구단의 '깜짝 선물'이 펼쳐진 셈입니다.

팬들은 예상치 못한 복고풍 연출에 뜨거운 환호로 응답했고, 구자욱은 적시타와 홈런으로 서사에 화답했습니다.

같은 날 잠실에서는 LG 팬들의 염원이 현실이 됐습니다. 7회 말, 1루 홈 응원석에서 9년 여 만에 'Forever LG'가 다시 울려 퍼진 까닭에서입니다.

큰 스코어 차이에서 '추억의 노래'까지 흘러나오자,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불렀고, 선수들도 이에 화답했습니다. LG 문보경 선수는 경기 후 수훈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포에버 엘지'를 현장에서 듣게 돼 특별했고, 그 응원이 큰 힘이 됐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상 첫 '개막전 전 경기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시작으로 이틀동안 치러진 10경기에 입장한 총 관객수가 22만 명을 육박하는 등, 야구의 인기 상승에 더해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는 '이벤트'들까지 더해지면서, 리그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팬들의 향수와 낭만을 채워 줄 '노래의 부활'이 또 어떤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낼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제작 박현진(parkhj0826@ytn.co.kr)
기획 전용호(yhjeon95@ytn.co.kr)
총괄 박인식(ispark@ytn.co.kr)

YTN 전용호 (yhjeon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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