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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ON] 강풍 타고 번지는 '괴물산불'...안동 거쳐 청송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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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속보로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불씨가 주변 도시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과현재 산불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문현철]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크게 세 군데로 나눌 수가 있는 거죠?

[문현철]
그렇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 산불이 발생을 했습니다마는 지금 아주 크게 국가 위기 상황까지 심각 단계로 격상이 되었죠. 그게 의성 그리고 산청 그리고 울주가 가장 큰 산불입니다. 특히 울주 같은 곳은 산업시설, 석유화학단지가 아주 인접해 있어서 매우 위험하고요.

또 의성은 안동으로 지금 가는 길목에 앞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문화재들이 문제가 있고 또 광범위하게 산불이 퍼져가고 있고 산청의 문제는 지리산 인근 시군들은 다 지리산에서 내려온 계곡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리산 본류의 한 400m까지 접근했다는 겁니다, 산불이. 그래서 점점 지금 산불이 심해져가고 있는 양상으로 지금 관찰이 됩니다.

[앵커]
의성 산불이 가장 심각한 것 같더라고요.

[문현철]
그렇습니다. 의성 산불이 지금 규모 면에서나 면적 면에서나 강도 면에서 가장 심해져 가고 있는데요. 문제는 강풍입니다. 강풍이 잦아들어야 재발화가 발생하지 않는데 저렇게 지금 산불 확산이 심해지는 것은 재발화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불을 끄면 또 강풍에 의해서 불씨가 다시 재점화돼서 확산되어가는, 비화와 재발화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렇게 평가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화면은 저희 제보자가 보내주신 화면인데요. 안동시 산불 현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의성의 화면을 보여드렸고요. 부회장님, 지금 현장에도 다녀오셨죠? 지금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게 어떤 점인가요?

[문현철]
가장 시급한 것은 산불 현장을 지휘하는 리더 그룹이나 또는 행정 지원 그룹이나 현장에서 불을 끄는 그룹이나 합동작전하는 그룹들이 교대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피로가 너무 극에 달해 있다. 그래서 호주 같은 경우에는 의무적 교대 제도를 도입해서 8시간 일하고 나면 무조건 교대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그런 시스템들이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까 매우 산불 진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위험하다는 생각이고요.
두 번째는 이렇게 산불이 많이 강타하고 있을 때는 우선 우리 집에, 우리 마을에, 우리 회사에, 우리 학교에 지금 산불이 강타하지 않았어도 산불의 불씨가 날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평상시에 물을 뿌려놔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지금 산불의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면 이곳에 너도 나도 물 뿌리기 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적셔둬야 한다. 왜냐하면 산불은 비화라고 해서 불덩이들이 날아서 우리 집이나 우리 인근에 막 떨어지게 됩니다. 그랬을 때 젖어 있으면 훨씬 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산불 상황들 하나하나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보영상 아까도 보셨는데 지금 다시 화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의성군 단풍면의 상황인데 지금 어마어마합니다. 지금 산이 화염에 휩싸여 있고 검은 연기로 하늘이 가득합니다. 시청자 제보영상 보고 계신데 지금 의성에서 안동시 중간 지역까지 불이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도 내려지고 있고 이재민들도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어느 정도까지 불이 번진 건가요?

[문현철]
지금 이대로 간다면 바람의 방향이나 화선이나 불의 깊이, 불의 심도 정도를 봤을 때 더 많이 확산될 것 같고요. 아마 안동에도, 심지어는 청송까지도 위험하지 않나, 그렇게 진단이 됩니다. 참고로 2022년 울진 산불 때는 바로 원자력발전소 울타리까지 산불이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성 쪽의 저 산불들이 비가 와서 그쳐야 할 텐데 장기화될 수 있다. 이런 점이 우려되는 상황이고요. 이렇게 간다면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아까 우리 화면에서 매우 위험한 것이 관측이 됐어요.

아까 초기 화면에 보면 화물차 한 대가 오다가 차를 돌리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화물차가 유조차예요. 그런데 저런 차들은 한국도로공사 같은 데서도 더 들어가게 하면 안 됐어야 했는데 어떻게 유조차가 저기까지 와서 저곳에서 위험하게, 차를 돌릴 수도 없는 차 폭인데 그곳에서 차를 돌리려고 했는지, 이것 또한 매우 위험했었다. 만약에 저 유조차가 불길에 맞닥뜨려서 불이 났다면 더 큰 산불을 야기했을 것이다, 이런 위험도, 우리가 보면서 이러한 산불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귀중한 학습시간이거든요. 그래서 하나하나를 보면서 우리가 관찰을 하는, 학습하는 교훈을 삼는 시간이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저희가 고속도로 화면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아까 지금이야 통제를 해서 차를 뒤로 물리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 전에는 유조차로 보이는 차들이 왔다 갔다 해서 그 부분의 위험성을 짚어주졌습니다.

[문현철]
그리고 지금 저기에 있는 화물트럭들을 우선적으로 차단을 해야 합니다. 저기에 무슨 화물들이 실려 있는지 모르지만. 그런 측면에서 조금 교통 통제가 우리나라는 약한 편입니다. 많은 재난이 있을 때.

[앵커]
화물트럭이나 유류차의 운행을 통제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뉴스 속보가 들어와서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관련해서 경북 의성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근처까지 확산했다는 속보는 먼저 전해드렸는데요. 안동시가 하회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까지 내렸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앵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 거듭 전해 드렸는데 하회마을 쪽까지 다가오면서 안동시가 재난문자를 통해 하회마을 주민들에게 저우리마을로 대피하라고 알렸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드리면 경북 의성에서 난 대형 산불이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근처까지 확산하면서 안동시가 하회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지금 계속해서 산불이 확산하는 소식이 들려오고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있는 상황일까요?

[문현철]
산불을 비롯한 모든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가장 기초적인 재난관리 시스템의 작동은 통행 금지와 통행 제한, 대피입니다. 이 통행 금지, 통행 제한, 대피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인명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가 있습니다. 지금 보기에는 주민대피령이 제대로 잘 작동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아직 대피에 해당되지 않는 곳들도 앞에서 말씀드린 물 뿌리기를 자주해야 한다는 말씀이고요.

앞에 하회마을 말씀하셨잖아요. 이런 하회마을 문화재, 산불에 있어서 이런 문화재 보호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문화재일수록, 문화재 마을일수록, 문화재 단지일수록 스프링클러가 엄청 중요하다는 겁니다.
아까 계속 제가 물 뿌리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물을 미리 뿌려두면 문화재 보호뿐만 아니라 이런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2022년 3월에 있었던 강릉 산불에서 물 뿌리기를 했던 마을은 하나도 피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하회마을에도 저런 시스템이 구축되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산불 관련 속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에서 난 대형 산불, 계속해서 번지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을 타고 청송군 방향까지 크게 확산하고 있다는 속보도 함께 들어와 있습니다. 청송군은 오늘 오후 4시 58분쯤 파천면 덕천리와 신흥리, 안덕면 지소리와 노래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경북 의성과 인접해 있는 안동시 그리고 청송군까지 계속해서 확산을 하면서 인근 마을에 있는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지금 산불이 이렇게 확산하는 데 아까 강풍도 언급을 해 주시긴 했지만 도깨기불이라고 일컫는 부분들이 원인으로 지목이 되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실까요?

[문현철]
도깨비불이라고 하는 것은 산불 현장에서 많이 관찰되는, 산불 피해지에서 많이 관찰되는 것입니다. 뭐냐 하면 산불 현장에 있어 보면 바람이 일정하게 남서풍만 분다면 일정하게 남서풍이 분다고 예보가 돼 있는데 남서풍만 분다면 얼마나 대응하기 쉽겠습니까? 계곡이 깊을수록, 산이 험할수록 순간돌풍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바람의 방향이 순식간에 바뀐다는 거예요.

그래서 남서쪽에서 불이 붙어서 오다가 갑자기 동쪽에서 오기도 하고 이것이 첫 번째 도깨비불이라고 하는 것의 모습이고요. 두 번째는 비화에 의한 도깨비불입니다. 즉 이렇게 산불이 발생하면 뜨거운 열기가, 우리 화면에 있는 것처럼 뜨거운 열기가 올라가지 않습니까? 저때 불티와 불씨들이 저 뜨거운 상승기류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강풍을 만나면 곳곳으로 날아가버립니다. 그래서 사실은 저 멀리서 산불이 난 것이 보였는데 갑자기 우리 집 주변에 불씨가 막 떨어지더니 갑자기 불이 나는 거예요.

[앵커]
지금 그러면 저기서 난 불이 제보자의 집, 빨간 지붕으로까지 불티가 옮길 수 있는 건가요?

[문현철]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심지어는 2002년 산불 때는 2km까지 날아갔습니다, 불씨가.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물 뿌리기가 필요하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청송 쪽에 불이 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때 주의할 것은 우리 교정시설들, 교도소를 비롯한 또는 군부대를 비롯한 많은 국가시설들, 또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울주 산불 같은 경우에는 에너지 화학공단들, 이런 곳들이 산불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도록 그런 국가재난관리계획과 충무계획에 구성되어 있는 위기관리시스템을 잘 가동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당부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속보로 안동시가 하회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그에 앞서서 안동시 관계자 말에 의하면 바람이 그쪽 방향이 아니다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주민 대피령을 내린 것은 지금 바람의 방향을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일까요?

[문현철]
아주 좋은 지적입니다. 바람 방향이 아니라고 해서 저쪽은 괜찮겠다? 그렇지 않습니다. 계속 산불 현장은 바람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어떤 권역 안에 들어가면 무조건 대피를 해야 합니다. 아주 좋은 지적이고요. 아주 잘 대처했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바람도 바람인데 어쨌든 계속해서 진화를 하고 진화율을 올려가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럴 때는 무엇이 중요할까요?

[문현철]
산불 현장에 있어 보면 언제 불이 꺼지냐, 진화율이 몇 퍼센트냐. 이렇게 질문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게 의미 없는 질문입니다. 왜 그러냐면 그 이유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재발화와 비화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나라 숲의 환경이 너무 과밀한 숲, 연료 물질로 가득찬 숲, 낙엽층이 20~40cm 쌓여 있는 숲의 구조이다 보니까 불이 나면 헬리콥터가 위에서 불을 끄면 표피만 불이 꺼져요. 그러면 불씨가 저 밑에 낙엽층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헬리콥터가 물을 뿌렸죠. 그러면 불은 꺼졌어요. 그런데 또 강풍이 붑니다.

그러면 저 밑에 있는 낙엽층에서 불씨가 살아나서 재발화가 됩니다. 그러고 나서 재발화가 되면 또 불씨들이 강풍을 타고 날아갑니다.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그런 몇 퍼센트가 됐다고 해도, 80%에서 또 60%로 떨어지고 또 40%로 떨어졌다가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비가 와 줘야 저 산불들이 종료가 될 수 있다. 그렇게 경험치상, LA 산불이나 캐나다 산불이나 호주 산불에서도 관찰된 거고요. 또 특히 울진 산불에서도 관찰됐던 것들입니다.

[앵커]
비가 와주면 좋겠는데 그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참 안타깝습니다.

[문현철]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앵커]
지금 바람도 세고 방향도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에다가 또 산속에 지나치게 발화 연료물질이 가득 차 있다라는 우리나라만의 특징도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또 진화대원들이 나이가 너무 많다, 그래서 초기 대응에 힘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문현철]
우리나라 산불 대응 시스템에서 거듭 반복되는 우리의 고질적인 문제는 현장의 지상진화대원들이 매우 취약하다는 겁니다. 지상진화대원들의 70%는 기초지자체에서 산불전문진화대원이라고 해서 5개월 계약직으로 모집을 해서 편성 운영하는데요. 기초지자체의 큰 애로사항들이 있습니다. 그분들 말을 들어보면 지방소멸 문제로 인구가 없어서 이분들을 편성하기조차도 어렵다는 겁니다.

그런데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편성하기가 어려운데 60대 되신 분들도 편성하면 다행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런 지상진화대원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이렇게 비춰지고요. 지상진화대원들이 편성이 되어 있어도 이분들을 산속에 투입해야 되잖아요.

그러려면 산속에 접근할 수 있는 루트가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태반의 우리나라의 이런 산림 인프라가 숲에 접근할 수 있는 임도, 숲속의 도로가 거의 미비합니다. 경사는 급하지, 숲속의 환경은 아주 연료물질로 가득 찬 밀집된 상황이지 이러다 보니까 매우 접근하기가 지상 대원들이 진화 활동하기가 매우 제한된다. 이래서 산림청에서 특수진화대라고 해서 헬리콥터 타고 레펠 타고 내려가서 끄는, 한 30% 정도 되는 인력들이 있지만 이 인력들은 너무 부족하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 경북 경남, 울산 다각도에서 여러 군데서 이렇게 발생하는 화재에 대해서 대응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짚어주신 거잖아요. 그렇다면 지상대원이라는 부분은 저희가 현실적으로 어떻게 인력 확충이 어려운 부분이니까 혹시 장비라든지 헬기 노후에 대한 지적도 좀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문현철]
지상진화대원의 문제는 말씀을 드렸고요. 공중진화, 항공진화는 지금 헬리콥터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크게 한 세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산림청 보유 47대의 헬기는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헬리콥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물 탑재량도 많고 물을 살포해도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임차 헬기들은 산불 전용이 아닌 일반용 헬기에다가 혹시 저 화면 보면 빈 밧줄로 바스킷 달고 가는 거 보이죠? 그렇게 담아서 물을 뿌리다 보니까 물의 양도 부족하고 또 효과도 매우 미약합니다. 그래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임차 산불진화용 헬기를 산불 전용 헬기로 교체해야 한다. 이것이 대안이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지금 우리나라가 헬리콥터 중심의 항공진화를 하고 있는데 헬리콥터 중심의 항공진화는 강풍과 야간에 할 수 없기 때문에 고정익 항공기, 날개 달린 비행기 있지 않습니까? 이런 수송기 같은 것들이 한두 대가 더 투입돼서 보완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항공진화파트에 대해서 제언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들어온 속보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동시가 전 시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는 속보도 들어와 있고요. 의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 풍천면까지 확산하면서 풍천면 일대뿐만 아니라 전 시민, 안동 전 시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앞서서는 안동시 관계자가 바람 방향이 하회마을 쪽이 아닌 데다가 중간에 낙동강도 있어서 당장 불이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안동시가 전 시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는 속보 들어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산청 관련된 속보도 들어와 있습니다. 저희가 의성 산불을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불은 하동군 그리고 11개 마을에 대한 추가 대피령까지 내려졌다는 이야기가 저희가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의성 산불 많이 짚어봤었는데 아까 저희가 세 군데 큰 산불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경남 산청 산불 같은 경우에는 하동으로까지 번지고 이곳은 또 옆에 지리산국립공원이 있어서 위험한 구역 아닙니까?

[문현철]
그렇습니다. 지금 초대형 산불 3곳 모두 다 조마조마하게 하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앞에 말씀드린 울주는 산업시설 때문에 조마조마하고 의성은 광범위함, 문화재 그리고 이웃 시군까지 번져가는 이런 것 때문에 조마조마하고 산청 산불은 지리산 권역에 있기 때문에 매우 조마조마합니다.

[앵커]
저희가 지도를 준비는데 지도를 보면서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현철]
지금 산청의 경우에는 지금 산불 통합지휘센터가 있는 산청은 지리산의 주 봉인 천왕봉, 바로 그 아래에 중산리라는 말이 있고 그 아래 계곡에 수력발전소가 있어요. 그곳에 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곳에서부터 계속 산불이 하동 쪽으로 번졌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지리산 쪽이 전부 다 지리산 계곡과 시군 지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장기화되면 지리산으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점이 매우 조마조마한데 문제는 이곳들이 전부 다 급경사이고 임도가 거의 없다는 것이 매우 위험스러운 모습이다.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앵커]
저희가 임도가 없어서 지금 육상으로 들어가거나 불을 끄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어주셨습니다. 저희가 들어오고 있는 화면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YTN 재난정보시스템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하회마을 인근에 있는 고속도로 상황인데요. 지금 연기가 뿌얘서 저희도 어느 지점인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 보시면 불티도 오른쪽 하단에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른쪽에 불씨가 보이고 있고 남안동IC 부근입니다. 검은 연기가 자욱해서 시야가 완전히 가려진 상황입니다.
왼쪽이 부산 방향, 오른쪽이 춘천 방향인데요. 지금 도로는 통제된 상황으로 보이죠?

[문현철]
그렇습니다. 통제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되고요. 특히 안동시에서 전체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을 내린 것은 아주 잘한 거다. 저게 일반화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앵커]
지금까지 통제라든지 대피라는 부분은 잘하고 있어서 저희가 진화대원이나 이런 부분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일반 주민에 대한 인명피해는 들려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문현철]
그렇습니다. 참으로 다행이고요. 이것은 기본적인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다, 이렇게 평가가 되지만 계속 제가 반복 말씀드리지만 틈나는 대로 물을 뿌려야 된다. 지금 그런 말씀을...

[앵커]
그러면 대피를 하는 와중에서도 자기 집의 주변이나 지붕에는 물을 충분히 뿌리고.

[문현철]
여력이 있다면 울타리나 이런 데. 그리고 꼭 문을 닫아놔야 합니다. 왜냐하면 문이 열려 있으면 불씨가 바람 따라서 날아오잖아요. 집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요. 반드시 문을 닫아놔야 되고 그리고 건축 자재들을 불연자재들을 가급적이면 써야 합니다.

LA 같은 경우에 불연자재가 아니면 건축 허가가 나지 않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으면 또 건축 허가가 나지 않고요. 또 마을 주변에는 침엽수림이 있으면 가급적이면 그걸 베고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 활엽수림을 심되 마을 경계선으로부터 50m 이상의 이격거리를 둬야 한다. 이게 산불로부터 마을과 우리 집을 보호하기 위한 지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주민 대피령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들도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이고요. 불씨가 튀는 상황을 가정해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연기도 상당히 위험하지 않습니까?

[문현철]
그렇습니다. 연기 문제는 이어 딜레마인 게 바람이 세면 연기는 바람 따라서 가버리는데 반대로 불길이 세져버리고요. 바람이 잦아지면 연기가 공중으로 그대로 올라가면서 연무 현상을 일으키는 연기를 가둬버립니다, 계곡에. 그러다 보니까 바람 같은 것을 보면서 질식에 대한 대비 같은 것, 산불 피해는 직접적으로 아닐지라도 연기 피해, 연무 피해 같은 것도 매우 잘 준비해야 한다. 매우 좋으신 지적이십니다.

[앵커]
연무 피해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관련해서 또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경북 의성의 산불이 안동 방향으로 번지면서 안동시가 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권고를 했는데요. 재난문자를 통해서 산불이 시 전역으로 확산하는 만큼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문화재가 불에 타는 소식도 저희가 종종 전해드리는데 지금 천년고찰 고은사가 화마에 전소가 됐다는 산림당국의 속보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문화재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화마에 대비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문현철]
그렇습니다. 문화재 방재가 지진이나 산불로부터, 폭우, 산사태로부터 매우 잘 보호해야 할 영역인데요. 이 산불이 났을 때 문화재 보호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저는 이렇게 주장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문화재에 대해서는 불이 나도 겁을 먹고 매우 머뭇머뭇하는 사이에 대부분 우리나라 문화재는 목조 문화재다 보니까 불에 타버립니다. 숭례문 화재 기억나시죠? 그때 무조건 물을 쏘고 기와를 헤치고 물을 쏘고 무너지더라도. 그 뒤에 다시 복원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많이 머뭇머뭇했는데. 어찌됐든 산불 피해 권역에 있는 문화재가 산불 권역에 왔다면 시간이 있다면 물을 뿌리고 또 불이 달려든다면 과감하게 손상되더라도 붕괴 위험이 있더라도 물을 뿌려야 합니다. 붕괴는 복원할 수 있지만 화재로 소실된 것은 영원히 사라져버립니다. 그런 문화재 방재 철학을 가지고 과감한 물 투여를 통해서 산불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해야 한다, 저는 이렇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속보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면 안동시가 모든 시민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발송했다고 하고요.
산림당국 속보에 의하면 천년고찰인 고은사가 화마에 전소됐다, 이런 속보도 들어와 있어서 이 부분을 위원장님과 함께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시간관계상 끝으로 당부의 말씀을 들으면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어떤 행동요령을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가스라든지 전기 부분도 점검해야 할 것 같은데요.

[문현철]
지금 화면을 보고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저 불길들은 침엽수림이 수관화 현상이라고 하는 폭발적 화재가 나고 있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침엽수림은 강한 불길을 받으면 생나무여도 휘발유에 불 붙듯이 저렇게 활활 타버립니다. 그래서 내화수림 조성이 필요하다.

너무 침엽수림, 소나무숲으로만 되어 있는 것은 위험하다. 만약에 우리 마을 주변에 소나무숲으로만 둘러싸여 있다? 또는 편백으로만 둘러싸여 있다, 매우 위험한 겁니다.

[앵커]
그만큼 나무가 수분이 없어서 그런 건가요?

[문현철]
휘발성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활엽수림들은 대부분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강한 불길이 때리게 되면, 강한 불길이 강타하면 불길이 확 수그러듭니다. 그래서 그런 내화수림 조성의 중요성을 이번 화재를 통해서 각성하면 좋겠고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는 대부분 고온건조, 건조 강풍이 부는 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불은 대부분이 사람의 실수에 의해서 사람이 산불을 야기하는 위험한 행동을 통해서 산불이 발생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경북 중앙선 국곡교 인근의 도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불씨가 날리고 있는 게 보입니다.

[문현철]
그렇습니다. 저게 전형적인 비화 현상입니다, 불씨가 날아다니는.

[앵커]
지금 비화 현상도 보이고 연기도 자욱한 상태에서 도로는 통제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시간 CCTV 화면까지 보여드렸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산불 소식과 관련해서 길게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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