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분데스리가 우승은 거의 굳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에도 계속 도전해야 한다.
아울러 토트넘에서 10년간 이루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정상 등극도 추진한다.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이 언급됐다. 토트넘 홋스퍼의 흰색 유니폼은 입지 않을 예정이다.
이어 "리버풀 팬들은 케인이 온다면 열렬히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2+1년 계약을 맺을 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이 케인을 찾는 이유가 있다. 다가오는 여름 공격진에 모하메드 살라라는 선수가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다가오는 여름에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떠나는 선수로 인해 1억 3700만 파운드(약 2600억원) 손해를 기록할 것이다"라며 "이는 유럽 5대 리그 다른 클럽보다 압도적인 손실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독일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를 참고했다.
해당 선수들은 다가오는 6월 계약이 끝난다. 즉, 다음 시즌(2025-2026) 리버풀과 함께 하지 못한다. 팀은 전력에 큰 솔실이 생긴다. 특히 살라는 지금 리그에서 27득점-17도움으로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 중이다. 이런 선수가 팀을 떠나면 분명 리버풀 공격진에 타격이 있을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케인은 명실상부 현재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지난 시즌(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2024 득점왕을 싹쓸이했다. 이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게르트 뮐러상까지 수상했다.
그 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및 도움왕 1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1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이런 케인의 '유일한 흠'이 있다. 바로 프로 데뷔 후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본 적 없다는 것이다. 공식 대회 우승 경력이 없어 '무관의 아이콘'으로 조롱받는 중이다.
사실 조롱보다 놀라움에 가깝다. 케인은 개인 득점 관련 상은 더 이상 얻을 게 없을 만큼 싹쓸이 하면서도 정작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 하나도 없다. 이 문제는 아무리 케인이 아무리 많은 골을 넣고 상을 받아도 지우기 힘들다. 앞으로도 오점으로 꾸준히 케인 이름 뒤를 따라다닐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 우승이 절실하다.
케인 본인도 이번 기회가 우승 적기라고 판단한 것 같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케인은 "내 경력에 아직 우승컵을 못 딴 건 사실이다. 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라며 "내 트로피를 언급하는 사람들 침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고 알렸다.
그리고 정말 우승하기 직전이다. 케인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 승점 62점(19승 5무 2패)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레버쿠젠(56점)과 점수 차이가 있다. 독일 1부리그 왕좌에 앉기 직전이다.
만약 케인이 리버풀로 이적하면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도 꿈꾸는 게 불가능은 아니다. 현재 리버풀(승점 70점)은 프리미어리그 1위다. 통계 매체 '옵타'는 리버풀의 지금 리그 우승 가능성이 98% 이상이라고 바라봤다" 2위 아스널(58점)과 승점 격차가 크다.
케인에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꼭 이루고 싶은 꿈일 것이다. 케인은 지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잉글랜드 프로 리그에서 활약했다. 임대를 제외하면 토트넘 소속으로 10년 가까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최고 성적은 2016-2017 준우승이었다. 자신의 전성기를 마친 리그 왕좌에 앉아볼 수 있다. 리버풀과 함께라며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케인의 토트넘 합류를 기대한 팬들도 많았다. 케인 이적 관련 '우선 협상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국 중계 채널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은 이번 여름 6700만 파운드(약 1211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또 다음 겨울에는 5400만 파운드(약 976억원)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7년 여름에는 FA(자유계약) 신분이 된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우리는 이전에 토트넘이 케인에 대한 첫 번째 계약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라고 말하며 "뮌헨이 입찰을 수락하거나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하면 토트넘은 케인을 영입하는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이 토트넘에 합류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우선 토트넘이 케인의 바이아웃을 지불하지도 의문이다. 지난겨울 이적시장 마티스 텔이라는 2005년생 프랑스 공격수를 임대 영입했다. 완전 영입 조항이 있다. 현재 30살이 넘은 손흥민은 다음 시즌 계약이 끝나고 지금도 꾸준히 이적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케인도 30대가 넘었다.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가 아닌 만큼, 1000억 이상 투자해 영입할지 의문이다.
또 케인은 최근 'TNT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활을 보여도 우승컵이 없다는 이유로 주목받기 힘들다"라며 "10득점을 해도 발롱도르 10위 안에 들기 어렵다. 우승 없이 개인상을 기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 돌아갈 이유가 없어 보인다.
'무관의 아이콘' 케인이 리버풀에 간다면 전세계 주요 대회 트로피를 쓸어담는 셈이 된다. 뮌헨이든 리버풀이든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은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아울러 현재 잉글랜드 전력을 놓고 보면 2026 북중미 월드컵, 자국에서 열리는 2028 유럽선수권 우승도 겨냥할 수 있다. 케인이 180도 반전 드라마를 펼쳐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365scores /연합뉴스 / 팀토크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