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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기성품에 물만 타서 판다" 의혹에…더본 “사실과 달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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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굴소스에 물 섞어 판다” 의혹 일자

더본 “해당 소스 비중 17% 정도” 해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백종원 만능요리볶음 소스’를 활용해 요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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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타사 소스 제품에 물만 타서 비싸게 판매한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기성품이 함유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 부재료를 배합해 개발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더본코리아의 ‘빽쿡 만능볶음요리 소스’ 원재료에 홍콩 유명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팬더굴소스’가 포함된 것을 두고 “기성품에 물만 섞어 판다”는 취지의 주장이 잇따랐다.

더본코리아의 자사 쇼핑몰 ‘더본몰’에 따르면 만능볶음소스에는 홍콩산 팬더굴소스가 함유됐다. 팬더굴소스는 홍콩의 유명 브랜드 ‘이금기’의 대표 상품으로 국내 대형 마트나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팬더굴소스에 비해 만능볶음소스의 가격이 비싸다며 “유명 소스에 물만 섞어 비싸게 판다”고 지적했다. 마트 판매가 100g 기준 만능볶음소스는 1400원이다. 반면 팬더굴소스는 860원이다.

아시아경제

더본코리아가 판매 중인 ‘백종원 만능요리볶음 소스’의 원재료명. 더본몰


이같은 의혹에 더본코리아는 “팬더굴소스는 전체 중 17% 비중 정도”라며 “물엿, 혼합간장, 기타 부원료, 정제수 등을 혼합하여 볶음요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로 개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만능볶음요리 소스는 백 대표가 방송 등에서 직접 홍보하기도 했던 소스다. 백 대표는 2017년 한 TV 프로그램에서 “제 중국식 만능 소스”라며 굴소스를 활용해 볶음요리용 소스를 만들었고 이를 중국식 요리를 조리하는 과정에 활용하며 관심을 받았다. 백 대표는 이듬해 편의점 CU와 손잡고 이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였으며 더본코리아 측은 이후 본격적으로 판매해왔다.

빽쿡 만능 볶음 요리 소스. 더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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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를 비롯, 더본코리아는 올 초부터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할인 판매한 '빽햄 선물 세트'는 업계 1위 제품보다 비싼 가격으로 '상술 논란'을 불러왔고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가 출시한 과일맥주 ‘감귤 오름’의 함량 부족도 문제가 됐다.

이외에도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사업법 위반 논란, 농지법·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까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백 대표는 지난 13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냈다. 백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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