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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SON 톱 기용?…결국 ‘믿을맨’ 손흥민, 어깨 무거운 캡틴 [MK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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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이어진 홍명보호. 위기 속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손흥민뿐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홍명보호는 4승 3무(승점 15)로 선두에, 요르단은 3승 3무 1패(승점 12)로 2위에 위치해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 20일 오만에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요르단은 21일 팔레스타인을 3-1로 꺾고 승점 3을 추가하며 조 2위로 올랐다.

손흥민.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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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당초 오만-요르단으로 이어지는 홈 2연전에서 2연승을 통한 월드컵 진출 조기 확정에 도전했지만, 오만전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이며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오만에게 졸전을 보인 대가는 컸다. 요르단이 승점 3을 추가했고, 이라크가 극적으로 승점 1을 추가하며 이제 턱밑까지 쫓아왔다. 달아나지 못한 홍명보호는 요르단에게 패한다면 선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이라크까지 팔레스타인을 잡는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열린다. 한국, 요르단, 이라크가 승점 15로 1~3위에 물리게 된다. 3차 예선 월드컵 직행 티켓은 각 조 1~2위에게 주어진다. 오는 6월 열리는 9~10차전 일정에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홍명보호는 오늘 경기 승리로 선두 굳히기에 나서야 한다.

요르단전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현재 홍명보호는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있기 때문. ‘기둥’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이 심해지며 소집 전 하차했고,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은 직전 오만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으며 요르단전을 앞두고 소집해제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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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는 건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뿐이다. 손흥민은 오만전에서 침묵했지만 3차 예선에서 5경기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지난해 10월을 제외하면 주장 완장을 차고 언제나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지난 2차 예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부터 3차 예선까지 모든 상대팀이 손흥민 집중 견제에 나섰다. 요르단 또한 이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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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위치가 달라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강력한 양발 슈팅과 빠른 속도가 강점이다. 소속팀에서는 최전방부터 2선 전지역을 소화했고, 대표팀에서도 다양한 위치에서 중용 받았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에는 주로 왼쪽 날개로 임무를 다하고 있다. 다만, 직전 오만전에서는 경기 도중 선수들의 교체로 위치를 바꾸는 등 공격 활로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 “결과적으로 지난 경기에서 포지션 변화를 통해 득점이 있었다. 다만, 이로 인해 수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압박 강도와 같은 것이 이전과 달랐다. 조직력, 밸런스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포지션 변화에) 어떤 것이 가장 좋을지 꾸준히 생각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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