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언더피프틴' 제작진 "바코드가 성상품화 증거? 학생증 콘셉트…신박한 곡해"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원문보기
서울맑음 / 4.4 °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언더피프틴’ 제작진이 출연자에게 붙은 바코드에 대해 해명했다.

‘언더피프틴’을 제작하는 크레아스튜디오 서혜진, 황인영 대표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언더피프틴’이 학교라고 생각했다”라며 “바코드는 학생증 콘셉트”라고 밝혔다.

‘언더피프틴’은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현역가왕’ 등을 성공시킨 서혜진 PD가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프로젝트를 캐치 프레이즈로 나이를 뛰어넘는 5세대 걸그룹을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오디션이다.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었으나 아동 상품화라는 의혹에 부딪혀 첫 방송이 연기됐다.

서혜진 대표는 ‘언더피프틴’ 포스터에 붙은 바코드에 대해 “디자인을 해주신 분이 여성이고, 바코드는 학생증 콘셉트라 그렇다. 저희는 ‘언더피프틴’이 학교라고 생각했다. 꿈과 희망을 키우는 학교인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자신의 재능을 확충시키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학생증은 자신의 생년월일과 바코드가 들어가는데 생년월일은 개인 정보라 넣을 수가 없어서 나이만 넣었다”라고 했다.

이어 “바코드를 성적인 걸로 환치시키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놀랐다. 그러나 섬네일을 가지고 친구들이 너무너무 상처를 받을까봐 프로필은 다 내렸다. 일단은 저희도 신박한 섬네일에 굉장히 놀랐다. 학생증을 가지고 9세 영아의 성적인 무엇으로 얘기를 하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라고 말했다.

또 서 대표는 “디자인을 하시는 분이 여성이라는 걸 왜 말씀을 드리냐면,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가 90%다. 여성 노동자들이 성인지가 바닥일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곡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디자인부터 편집, 멘트, 춤을 가르치는 것, 의상을 입히는 것을 여성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인영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성상품화다, 아이들에게 바코드를 찍었다고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얘기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왜곡돼서 얘기가 커지고 있어서 해당 프로필 사진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를 했고, 생각지 못한 상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것들은 사전에 차단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생각했고, 좀 더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