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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물어보면 입 꼭 다물어!” 초안산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안현모, 이지혜가 분노하고 눈물을 흘렸다.
25일(화)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가해자만 약 22명, 여중생을 구한 형사의 집념이 담긴 ‘초안산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조명된다.
2016년 6월,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된다. 5년 전인 2011년 9월경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초안산에서 2명의 여중생이 인근 남자 고등학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은 무려 22명에 달했는데, 이날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2012년, 다른 성폭력 사건을 조사 중이던 김장수 형사는 조사받던 학생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는데, 2011년 초안산에서 유사한 성폭행을 또 저질렀다는 것. 사실 확인을 위해 피해자를 수소문하던 김 형사는 어렵게 만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피해자의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했던 것이다. 사건 이후 1년간 학교도 못 나가고 밥도 잘 먹지 못한 채 고통받던 피해자는 방문조차 열어주지 않으며 수사를 거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피해자를 찾아가길 4년여, 드디어 2016년 1월 피해자로부터 충격적인 진술을 들을 수 있었다. 인근 남자 고등학생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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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지 5년이나 흐른 터 직접 증거도 없고 피해 기억도 자세하지 않았던 상황. 게다가 피해자는 여전히 가해자들의 보복 우려로 공포에 휩싸여 수사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끈질긴 수사 끝에 서서히 적나라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안현모는 가해자들을 향해 “무려 22명이나 집단으로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게 소녀들을 괴롭힐 수 있나”며 분노했고, 이지혜는 “이제 겨우 중학생인 어린 소녀가 혼자 끙끙 앓고 얼마나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냈을까 안타깝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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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도 유례없이 경악했던 초안산 집단성폭행 사건. 어렵게 범인을 검거했던 뒷이야기를, 실제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김장수 팀장에게 들어본다. 또, 왜 이런 집단 범죄가 가능했는지 정연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가해자들의 심리를 분석해 본다.
[사진] '스모킹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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