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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아파트 관리비 너마저…'물가 인상 종합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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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월말이 돼서 2월분 아파트 관리비 통지 받은 분들 더러 있으실 텐데요.

몇 년간 관리비가 꾸준히 오르고 있긴 했지만, 지난 10년간 일반 물가의 2배 가까이 올랐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관리비 결제 대행업체 아파트 아이에서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용면적 1제곱미터당 월평균 관리비가 2015년 2천65원에서 지난해 2천895원으로 무려 40% 넘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인상률은 20.3%로 집계됐는데, 그 2배 가까이 더 오른 겁니다.

아파트 관리비가 일반 물가에 비해서도 특히 이렇게 많이 오른 이유는 관리비 구성 항목이 그야말로 물가 인상의 종합세트라고 불러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인건비 상승 영향을 크게 받는 청소나 경비, 미화 등 아파트 공용 관리비 항목이 특히 많이 올랐고 여기에 난방비나 전기료, 수도료 같은 개별 관리비도 최근 오르는 추세입니다.

특히 아파트 시설을 수리하고 교체하는 데 쓰는 장기수선충당금은 10년 새 무려 114%가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아파트들이 노후화되며 여기저기 수리할 곳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수리에 필요한 원자재 값 상승과 인건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시기별로는 9월 아파트 관리비가 10년 새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9월에도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신축이 많은 세종시가 10년 전에 비해 67% 올라 인상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외에 관리비가 많이 오른 지역은 63% 오른 경북이었고, 가장 관리비가 덜 오른 지역은 대구, 대전, 울산 전북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이소정)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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