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일)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 확진자 3명 중 1명 '정신건강 위험'…퇴원 후에도 지속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산대병원, 국제 학술지에 연구 결과 개재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옥민수 울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2025.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코로나19 유행 시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 3분의 1이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대학교병원은 국제 학술지 'BMC 사이콜로지(Psychology)' 3월호에 'COVID-19로 인한 정신 건강 고위험군 선별 및 모니터링: 다기관 전·후 비교 연구'를 개재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이뤄졌다.

이 기간 울산, 기장, 양산 등 3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5163명 환자 가운데 1941명(37.6%) 대상으로 입소 시점과 퇴소 하루 전 두 차례에 걸쳐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모바일 설문조사를 통해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우울, 자살 생각 등 정신건강 지표를 파악한 후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선별했다.

그 결과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입소의 경우 661명(34.1%), 퇴소의 경우 648명(33.4%)으로 확인됐다.

특히 입소 시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퇴소 시 우울 위험이 5.31배 높았다.

심리상담을 요청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2.33배 더 높은 우울 위험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유행기간 동안 환자의 정신건강을 장기적으로 추적 분석한 유일한 연구다.

논문 교신저자인 옥민수 울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반복적인 정신건강 모니터링과 가용 자원 상황에 따라 유연한 중재 전략이 필요하다"며 "감염병 유행기에 정신건강 관리체계가 공공의료 시스템 내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