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각각 실무 회담을 열고 본격적인 휴전 협상에 들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을 막을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휴전을 낙관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선결조건을 앞세워 시간 끌기에 들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안을 놓고 본격적인 실무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중동특사 : 저는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월요일(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보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부활절인 다음 달 20일까지 휴전 협정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앞세우면서, 휴전이 임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논의 중인 안건은, 어디까지나 '에너지 인프라' 공격에 국한된 30일간 임시 휴전에 불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분' 휴전안을 끌어냈지만, 최종 종전 합의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당장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협상에 임하는 온도 차가 큽니다.
반면 러시아 대표단엔 고위급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는 서두를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중국과 북한, 이란 등과의 관계를 고려해 부분 휴전안조차 단시간에 합의하긴 힘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때문에 내일 열릴 실무 협상부터 마찰음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이화영]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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