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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트럼프 관세·헌재 판결…국내 증시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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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공매도 재개, 헌법재판소 판결 등 사안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8% 상승한 4만1985.35, S&P500 지수는 0.08% 상승한 5667.56,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오른 1만7784.05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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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수는 개별 주식 선물 및 옵션과 지수 선물 및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약세로 장을 열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종목별로 보면 주요 빅테크 기업을 일컫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은 엔비디아(-0.70%)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테슬라가 전장 대비 5.27% 급반등했고, 애플(1.95%)과 마이크로소프트(1.14%), 메타(1.75%), 아마존(0.65%), 알파벳A(0.73%) 등도 올랐다.

주요 반도체 종목을 편입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3.42포인트(0.94%) 내린 4557.95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함께 TSMC, ASML, 퀄컴, AMD,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한국 증시는 이번주 2700선에 도전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여전한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슈 등이 이어지고 있어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지난 금요일 트럼프가 본인의 소설 계정을 통해 '4월 2일 해방기념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상호관세 부과 시점이 임박해오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국가 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 유럽, 중국 등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들이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어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기대되는 가운데 방산, 조선 등 기존 주력 업종간 로테이션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방산주는 특정 기업의 유상 증자라는 단기 악재에 노출됐으나,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주요국들의 구조적인 방위비 지출 증가라는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중 지정 가능성이 있는 탄핵심판 선고 기일, 3월 31일 공매도 재개 등 국내 고유의 이벤트를 둘러싼 대기심리가 주도주들의 수급에 일시적인 노이즈를 만들어낼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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