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속 선고" vs 국힘 "민주당, 헌재 협박"…여야 '대립' 지속

[앵커]

민주당이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결의안을 추진합니다. 국민의힘에서도 헌재가 각하 또는 기각을 어서 선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선고가 늦어지면서 정치권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하루빨리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재적 의원 1/4 요구만 있으면 되는 전원위원회를 열어 신속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장 25일에라도 파면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합니다.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전원위원회를 추진하겠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무능력이 입증된 썩은 감자는 가마니에서 분리해야 한다"며 탄핵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 시기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민주당이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입법부가 사법부를 겁박하는 거죠. 협박하는 거죠. 결국은 삼권분립 원칙에 반하는 행동입니다. 대놓고 파면해라, 결론을 주문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동시에 당 내부에선 더 이상 시간을 끌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재판관들 사이 탄핵 인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각하 또는 기각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박선호]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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