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고 같은 영상제작 분야에서도 AI 기술 활용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것은 기본이고, 감동까지 주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40년이 넘은 할머니 토스트 가게에 정작 할머니가 안 계신 지 4년이 됐습니다.
솜씨를 이어받은 며느리가 있지만, 단골손님들은 가게 한 켠, 사진 속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이명선/단골 손님 : 아무래도 할머니 생각이 나죠. 직접 살아계실 때 뵈었으니까.]
몇 달 전 한 광고회사가 몇 장 남지 않은 할머니 사진으로 영상 하나를 만들어 줬습니다.
[(뭘 보는 건데요.) 종민아, 우리 막둥이 딸. 혼자 하느라 고생 많았지? 그동안 항상 미안했다.]
화면 속 할머니는 살아생전처럼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를 막내딸로 불렀습니다.
[정수연/며느리 : 엄청나게 울었죠. (우셨어요? 왜 우셨어요?) 보고 싶고, 너무 기쁘고 이렇게 한 번이라도 다시 볼 수 있어서.]
토스트 가게에 할머니가 돌아올 수 있게 해 준건 AI 기술이었습니다.
사진 속 얼굴 근육은 물론 생전 목소리와 말투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종민/아들 : 실제로 어머니 앞에서 찍은 것처럼, 말투랑 너무 똑같아요. (완전히, 완전히 100%. 어머님 옛날 목소리.)]
이미 긴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했을지 모를 아이들, 실종 아동의 지금 모습을 추정해 만든 '실종 아동 네 컷' 캠페인도 AI 기술이 바탕이 됐습니다.
[박찬수/HSAD 수석 AI 디렉터 : AI의 따뜻함은 AI 자체가 따뜻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그 따뜻함을 전달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AI를 활용한 선한 기술력은 소상공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직접 찍은 가게 사진과 영상을 한 통신회사 AI 광고 제작 도구에 올리면, 최소 몇십만 원씩 들던 점포 광고를 공짜로, 10분 만에 만들 수 있습니다.
광고는 인근 지역에만 IPTV로 송출됩니다.
[유영민/갈빗집 운영 : 잔칫집이라는 키워드를 넣었더니 거기에 맞춰서 시나리오 만들어주고, 뭐 그런 장면들을 만들어줘서 신기했습니다.]
누군가를 웃게 만들 수 있는 AI 기술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에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제일,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HSAD·SK브로드밴드)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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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같은 영상제작 분야에서도 AI 기술 활용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것은 기본이고, 감동까지 주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40년이 넘은 할머니 토스트 가게에 정작 할머니가 안 계신 지 4년이 됐습니다.
솜씨를 이어받은 며느리가 있지만, 단골손님들은 가게 한 켠, 사진 속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몇 달 전 한 광고회사가 몇 장 남지 않은 할머니 사진으로 영상 하나를 만들어 줬습니다.
[(뭘 보는 건데요.) 종민아, 우리 막둥이 딸. 혼자 하느라 고생 많았지? 그동안 항상 미안했다.]
화면 속 할머니는 살아생전처럼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를 막내딸로 불렀습니다.
토스트 가게에 할머니가 돌아올 수 있게 해 준건 AI 기술이었습니다.
사진 속 얼굴 근육은 물론 생전 목소리와 말투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종민/아들 : 실제로 어머니 앞에서 찍은 것처럼, 말투랑 너무 똑같아요. (완전히, 완전히 100%. 어머님 옛날 목소리.)]
[박찬수/HSAD 수석 AI 디렉터 : AI의 따뜻함은 AI 자체가 따뜻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그 따뜻함을 전달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AI를 활용한 선한 기술력은 소상공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직접 찍은 가게 사진과 영상을 한 통신회사 AI 광고 제작 도구에 올리면, 최소 몇십만 원씩 들던 점포 광고를 공짜로, 10분 만에 만들 수 있습니다.
[유영민/갈빗집 운영 : 잔칫집이라는 키워드를 넣었더니 거기에 맞춰서 시나리오 만들어주고, 뭐 그런 장면들을 만들어줘서 신기했습니다.]
누군가를 웃게 만들 수 있는 AI 기술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에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제일,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HSAD·SK브로드밴드)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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