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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들렀다 화들짝…금값 된 오징어·고등어에 '밥상 차리기'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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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값이 안오른게 없는 요즘인데 고등어나 갈치 같은 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후변화와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은 계속 줄고 있어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손질된 국내산 고등어를 한마리에 7천원에 팔고 있습니다.

손님들은 가격표를 확인하고 그냥 지나쳐 갑니다.

한규순 / 경기 의정부시
"(물가가) 많이 올랐지. 저기 보통 재래식 시장 가면요. 3000원 밑에는 없더라고요."

대표적인 국민 생선인 고등어 가격은 평년 대비 58% 올랐습니다.

오징어와 갈치, 명태, 김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다른 수산물들도 20~30% 넘게 뛰었습니다.

문장순 / 경기 부천시
"이제 안 사게 되고 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거 그런 거를 장만해 가지고 그냥 이거 먹고 그냥 더 이상은 사지 말자 이런 식으로…."

이렇게 수산물 가격이 급등한 건 지난해 이상 기후 여파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수온이 상승하고 해파리 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 어업 생산량은 84만 1000톤으로, 53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식재료 가격 인상이 바로 또 외식 물가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소비자들이 친숙한 이런 소비 품목들에 있어서 가격 상승이라는 것이 굉장히 이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이 와닿는 거죠."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는 다음 달 6일까지 수산물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기자(m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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