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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금리인하 봄바람 타고 리츠ETF 상승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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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리츠이지스 올해 8.9% 상승
미국부동산리츠도 지수보다 올라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부동산 리츠 ETF들이 연초이후 상승궤도를 타고 있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이후 주요 리츠 ETF의 수익률이 최대 9%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키움KIWOOM리츠이지스액티브부동산ETF(REITs-재간접)(+8.90%), 미래에셋TIGER리츠부동산인프라혼합자산ETF(재간접)(+7.47%), 삼성KODEX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부동산ETF(재간접)(+6.6%), 한국투자ACE미국부동산리츠부동산ETF(파생)(합성H)(+3.94%)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하반기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리츠 종목들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대출 및 조달금리 인하로 리츠들의 자산 편입 여력을 개선시킨다. 운용업계에선 금리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 자산 편입 확대 기대감 등이 리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연초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키움리츠이지스ETF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하는 리츠 액티브 ETF다. 키움투자운용 관계자는 "19일 종가 기준 코람코더원리츠(+17.3%)가 포트폴리오 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라며 "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소재 하나증권빌딩을 단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오피스 리츠"라고 설명했다. 한유진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매니저는 "국내 리츠 시장은 지난 1월부터 비교적 금리 변동성이 안정화되고, 2월들어선 2%후반대로 낮아져 리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국내 리츠 ETF에 자금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ETF는 상장 1년 만에 순자산이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2000억을 돌파했다. 국내 인프라 자산과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월분배형 상품이다. 미국부동산 리츠 상품도 견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신의 ACE 미국부동산리츠(합성 H) ETF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를 바탕으로 S&P500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를 거뒀다.

박지영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부 매니저는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미국 리츠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인플레이션 헷지 수혜를 바탕으로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이같은 경제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미국 리츠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경기 민감도가 낮고 수급 측면의 구조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주거용, 산업용, 데이터센터, 셀타워, 헬스케어 리츠 부문의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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