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보건부 "하루 새 가자 주민 32명 숨져"
[서울=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살라 알 바드다윌(사진)이 2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가자 지구에서 사망했다. (사진 출처: 알자지라) 2025.03.23.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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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살라 알 바드다윌이 23일(현지 시간) 사망했다고 알자지라,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남부 칸유니스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바드다윌과 그의 부인이 숨졌다고 하마스 관리가 말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드다윌이 "시온주의 암살 작전으로 순교했다"며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하마스는 "바드다윌은 정치, 언론, 국가 업무의 책임자이자 정직, 굳건함, 희생의 상징"이라며 "그는 자신의 의무를 다했고, 대의를 위해 봉사하는 데 실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바드다윌의 사망과 관련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보건부는 또 이스라엘 공격 재개 이후 가자 지구에서 어린이 200명을 포함해 최소 700명의 주민이 숨졌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1일 하마스와 휴전을 이어가다가 지난 18일 교전을 재개하며 가자 지구를 연일 폭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스라엘이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이 중재한 1단계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지난해 11월 휴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교전을 벌이면서 중동 정세가 또 불안해지고 있다.
한편 바드다윌은 1959년 8월 24일 가자 지구의 칸유니스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집트에서 아랍어와 문학을 공부했고, 2001년 팔레스타인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21년 하마스 정치 지도자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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