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부과 앞두고 증시 조정 가능성
주요 인사 탄핵선고도 변동성 확대 요인
증권가 "증시 조정시 저평가주 관심 확대해야"
NH투자증권, 코스피 2540~2680선 전망
다만 증권가에선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증시가 조정 흐름을 보일 경우 저점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반등 움직임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국내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분석하며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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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는 2643.13으로 마감해 전주(3월14일, 2566.36) 대비 2.99%(76.7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734.26에서 719.41로 2.02%(-14.85포인트) 내렸다.
지난주 증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필두로 코스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D램과 낸드(NAND)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본격화하면서 업체들의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덕이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15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2일 예정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속 언급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4월 2일에 우리는 각 국가의 관세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숫자를 부여할 것”이라며 “어떤 국가는 그 숫자가 꽤 낮을 수 있고 어떤 국가는 꽤 높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9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행동’에서 참석자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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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사들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정치 리스크가 고조될 수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여부를 오는 24일 결정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선고는 이르면 이번 주 중후반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40~2680선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조정을 거친 뒤에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우려가 고점을 통과한 이후에는 미국 감세안, 한국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주가 조정이 나타나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낙폭 과대 및 저평가주를 중심으로 반등 움직임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비중 확대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단기 변동성을 활용해야 한다”며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소외주거나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으로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매력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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