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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로 여는 인생 2막…평생교육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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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로 자격증 등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이색 평생교육이 인기입니다.

인생의 2막을 열기 위한 준비에 나선 건데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를 앞두고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평생학습관, 중년의 수강생이 손에 타로를 들고 있습니다.

검을 든 소년,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카드입니다.

<수강생>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잖아요. 책임감도 가지시면서…"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새 출발을 준비하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입니다.

<타로 심리상담사 자격증 강사> “우리가 어떤 영역에서 도전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

취미에만 그치지 않고 평생교육이 재취업으로까지 연계되면서 대기번호도 생겼습니다.

<김도헌 / 기자> "타로 심리상담부터 전통주 만들기, 아크릴 페인팅까지. 세 달에 만 원에서 삼만 원이면 이색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올해 은퇴를 앞둔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약 954만 명에 달합니다.

10명 중 7명이 은퇴 후 계속 일하고 싶다고 한 만큼 재취업 교육에도 적극적입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일자리 연계 수업을 개발하고 평생교육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허준수 /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평생교육의 목적을 따져 봐야 될 때가 된 것 같아요. 노년기를 대비하는 실제적인 취업이나 적성이나 진로 인생 설계 쪽으로…”

노동 인구 감소를 우려하는 정부도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자체별로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연간 20만 원에서 35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의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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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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