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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세청 I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세청(IRS)의 인력 감원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올봄 세수가 예년보다 10%가량 급감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와 IRS 관리들이 다음 달 15일 세금 신고 마감 후 연방 세수가 2024년보다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IRS의 지난해 연방 세수 총액은 5조 1천억 달러로, 올해 세수 감소분은 5천억 달러(약 733조 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DOGE는 전체 직원이 9만 명에 달하는 IRS의 직원을 2만 명가량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이미 1만 1천 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IRS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고액 납부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세무조사도 다수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P는 IRS의 대량 감원으로 세무 당국이 자신의 계좌를 속속들이 들여다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납세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IRS 측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정권 인수팀에 공격적인 감원과 예산감축이 과세 지연, 세수 감소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트럼프가 세금 신고 시즌 한복판에서 6천700명의 국세청 직원을 해고했다"면서 "이는 큰 실수로, IRS의 인력과 자원이 급속히 줄면 정부의 징세 효율성도 저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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