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의성에서 80대 할머니가 집에서 쓰러졌다가 이웃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혼자 살던 할머니가 빠르게 발견될 수 있었던 건 수돗물 사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점을 이상하게 여긴 상수도 검침원의 눈썰미 덕분이었는데요. 주변을 향한 따뜻한 관심이 또한번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에서 떨어진 경북 의성군의 한 외딴집.
지난 17일 아침 마을 이장 김석룡 씨는 80대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는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왔습니다.
당시 할머니는 혼자 거실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김석룡 / 마을 이장
"이렇게, 이렇게 숨도 안 쉬는 듯이 이렇게 계시더라고요."
김 씨는 119와 경찰에 신고했고 할머니는 응급구호 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돼 다행히 건강을 찾았습니다.
쓰러진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욕실에 틀어진 수돗물 때문이었습니다.
평소보다 수돗물 사용량이 갑자기 늘어난 걸 이상하게 여긴 상수도 검침원이 김 씨에게 전화를 한 겁니다.
"갑자기 물이 많이 새는 집이 있는데.. 지금 누가 계시는가요 안 받으시는데..."
전화를 한 주인공은 최순연 씨. 최 씨는 원격으로 수돗물 사용량을 확인하다 할머니에게 연락했지만 닿지 않자 다음날 이장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최순연 / 상수도검침원
"'누수'로만 생각하고 할머니한테는 그것도 큰 일인데, 이장님이 할머니가 쓰러져 계시다 소리를 듣고.. 정말 빨리 전화가 안됐으면 어떻게 됐을까"
최 씨의 눈썰미와 이장의 발빠른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TV조선 이심철 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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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80대 할머니가 집에서 쓰러졌다가 이웃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혼자 살던 할머니가 빠르게 발견될 수 있었던 건 수돗물 사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점을 이상하게 여긴 상수도 검침원의 눈썰미 덕분이었는데요. 주변을 향한 따뜻한 관심이 또한번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에서 떨어진 경북 의성군의 한 외딴집.
지난 17일 아침 마을 이장 김석룡 씨는 80대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는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왔습니다.
당시 할머니는 혼자 거실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김석룡 / 마을 이장
"이렇게, 이렇게 숨도 안 쉬는 듯이 이렇게 계시더라고요."
쓰러진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욕실에 틀어진 수돗물 때문이었습니다.
평소보다 수돗물 사용량이 갑자기 늘어난 걸 이상하게 여긴 상수도 검침원이 김 씨에게 전화를 한 겁니다.
"갑자기 물이 많이 새는 집이 있는데.. 지금 누가 계시는가요 안 받으시는데..."
최순연 / 상수도검침원
"'누수'로만 생각하고 할머니한테는 그것도 큰 일인데, 이장님이 할머니가 쓰러져 계시다 소리를 듣고.. 정말 빨리 전화가 안됐으면 어떻게 됐을까"
최 씨의 눈썰미와 이장의 발빠른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TV조선 이심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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