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백악관 인용 “10년간 2045조원 투자”
UAE 국부펀드 회장-트럼프 회동 후 결정
AI·반도체·에너지·제조업 분야 망라
계획 일부로 250억 달러 전력 투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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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10년 간 미국에 1조4000억 달러(약 204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UAE의 국부펀드 ADQ 회장인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이후 이뤄진 결정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해당 투자가 인공지능(AI)인프라스트럭처와 반도체, 에너지, 미국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미국에 대한 투자를 막대하게(substantially) 늘리는 프레임워크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AI 반도체 구매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엔비디아(Nvidia) 등 반도체 기업들의 수출 제한 품목을 UAE가 구매하게 되는 지는 백악관 인사가 밝히지는 않았다”며 “UAE가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구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앞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밝힌 미국 내 AI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앞서 오픈AI 등은 앞으로 4년 동안 5000억달러(약 730조원)을 투자해 텍사스 주를 시작으로 총 16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짓는 AI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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