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부동산 규제를 더 강화하기로 방침을 뒤집은 이후, 규제 대상에서 빠진 지역들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마포구와 강동구, 성동구 등인데, 갑자기 매물을 거둬들이고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김해수/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 오후에도 한 다섯 통화를 제가 받았어요. 두 통화는 갭투자, 세 통화는 입주 (희망인데) 강남3구로 가려다가 못가고 여기로…]
송파구와 인접한 강동구의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선 수천만원씩 호가를 올린 매물이 부동산 거래 사이트에 여러 건 등장했습니다.
[이용택/서울 강동구 공인중개사 : 24일까지 토허제 규제 지역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24일까지는 그쪽으로 (거래가) 집중이 될 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이쪽으로 유입이 많이 돼서 거래가 많이 발생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마포구, 성동구, 강동구 등에선 부동산 규제 발표 후 이틀 새 시장에 나온 매물이 갑자기 줄었습니다.
수요가 늘어날 걸로 보고, 매물을 거둬들인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탁상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강승훈/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 급하게 집을 팔아야 될 분들이나, 이제 좀 계획이 있는 분들한테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인 거고, 주변에 성남이나 하남 쪽의 아파트들은 거래가 몰릴 걸로 생각하고 좀 물건을 좀 거둬들이는…]
이런 가운데,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는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규제를 받는 자치구 4곳에선 집 있는 사람에 대한 신규 대출을 막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장후원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유정배]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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