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펜실베이니아대, 여성이 남성과 경쟁하도록 강요"
대학 소속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과거 여성 종목 출전해 우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고 있다. 2025.02.0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젠더 선수 관련 스포츠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모교인 펜실베이니아대학에도 보조금 지원을 끊었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스포츠에서 여성이 남성과 경쟁하도록 강요한다는 이유로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연방 자금 1억7500만 달러(약 2500억 원)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인 와튼 스쿨을 졸업했지만 그의 모교도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철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다.
펜실베이니아대 측은 자금 지원 중단에 대한 공지나 세부사항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대학 대변인은 "학생들의 운동팀 참여에 관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NCAA(전미대학체육협회)와 아이비 리그의 정책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 스포츠에서의 남성 배제'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트랜스젠더 운동선수가 여성 스포츠 종목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