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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이슈 의대 정원 확대

의대학장들 "의대생 돌아오면 '3058명' 정원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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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회, 의대생들에 서신...복귀 호소
"복귀해도 증원 '0명' 지키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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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동결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학생들에게 복귀를 호소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차의대 등이 이날 등록을 마감하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40개 의대가 소속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1일 '전국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에게'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의 서신을 발표했다.

학장들은 서신에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을 반드시 지켜내고 40개 대학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이 학교로 복귀할 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6학년도 정원의 한시적 원상복귀의 조건으로 '전원 복귀'를 내걸었다. 의료계에서는 일부가 돌아가거나, 복귀과 완료됐을 경우에도 정부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감이 크다.

KAMC는 "의대생 내부에서 유통되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오류가 있는 언론 기사를 바탕으로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고 학생들에게 요청했다. 이어 "등록과 복학 신청 관련 모든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에서 보도되는 (등록) 연기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제적 현실화 시 결원을 편입으로 채우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제적이 현실화될 경우 '의대쏠림'이 극심한 상황에서 재입학을 위한 여석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예측이 높다. 사실상 제적이 의대생 신분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학장들은 "제적 후 타 학과 편입으로 의대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며 어떤 의대에서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미등록 관련 규정이 대학마다 달라 학생들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대학 당국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등록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KAMC는 "21일 (등록을) 마감하는 대학에서 등록과 복학에 유의미한 기류 변화가 있으며 상당수 학생이 복귀하고 있다"며 "복귀생은 철저히 보호할 것이니 안심해도 되며, 등록을 주저하는 학생은 더 이상 미루지 말기를 당부한다. 학업의 자리로 복귀하라"고 호소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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