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참석 차 미국을 찾은 프랑스 과학자가 입국 거부 뒤 추방되자 트럼프에 대한 비판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필리프 밥티스트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장관은 이번 추방이 "트럼프 행정부 연구 정책을 두고 동료들과 나눈 휴대전화 속 대화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도 "개탄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미국 연방수사국, FBI에도 이 연구원을 고발했다가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에 증오를 드러내고 테러 행위로 볼 수 있는 메시지를 가졌다는 혐의입니다.
최근 미국 내 외국인 연구자의 추방이 잇따르며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지타운대 소속 인도 출신 연구원은 최근 집 앞에서 국토안보부 요원들에 의해 구금된 뒤 추방될 수 있다고 통보받았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선전하고 반유대주의를 조장한 혐의입니다.
연구원의 부인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으로, 중동 언론 매체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조지타운대 측도 "연구원의 불법 활동을 알지 못한다"며 공정한 법원 판결을 촉구했습니다.
브라운대의 레바논 출신 조교수이자 의사인 라샤 알라위에도 고국 방문 뒤 추방됐습니다.
알라위에가 "헤즈볼라를 지지하지 않고 종교적 가르침을 따를 뿐"이며 "사진은 단체 채팅방에 공유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미국 법원의 추방 재검토 명령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백악관이 추방 사실을 알리며 과거 트럼프가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손을 흔드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조롱 논란도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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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WhiteHouse'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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