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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삼성 그래픽 메모리 GDDR7 "최고"…친필 사인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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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최신 게임용 그래픽카드에 탑재…작년엔 삼성 HBM에 '승인' 문구 남겨

폭스콘 등 대만업체, 이름 연호하며 '환대'…류양웨이 회장 '엄지척'도

연합뉴스

젠슨 황 "삼성 GDDR7 최고"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 넷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그래픽 메모리에 친필 사인을 하고 있다. 2025. 3. 21 taejong75@yna.co.kr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그래픽 메모리(D램)에 친필 서명했다.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 넷째 날인 이날 오후 황 CEO는 협력업체 부스가 마련된 새너제이 컨벤션을 찾아 부스 투어를 했다.

황 CEO는 대만 협력업체 페가트론과 폭스콘에 이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그는 삼성 부스에 전시된 제품을 보고 "이것이 GDDR7인가"라고 물어본 뒤 삼성 관계자가 "맞다"고 답하자 사인했다.

GDDR7은 엔비디아의 최신 게임용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90'에 탑재된 그래픽 메모리다.

황 CEO는 '삼성'(SAMSUNG)이라는 단어와 함께 'GDDR7 최고!'(GDDR7 Rocks!), 'RTX는 계속된다'(RTX ON!)이라는 단어를 기재했다.

그는 이어 삼성 관계자들과 함께 부스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황 CEO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RTX 5090에 마이크론 메모리를 탑재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메모리를 안 하는 걸로 안다"고 답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다음날 성명을 내고 "지포스 RTX 50시리즈에는 삼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의 GDDR7 제품이 들어간다"고 수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의 친필 사인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 넷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그래픽 메모리에 한 친필 사인. 2025. 3. 21 taejong75@yna.co.kr



황 CEO는 지난해 GTC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3e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적은 바 있다.

삼성 부스에는 HBM4가 전시돼 있었지만, 황 CEO는 이동 동선과 맞지 않아 HBM4를 찾지는 않았다.

그는 한국 AI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래블업을 찾아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부스 투어는 많은 관람객으로 성황을 이루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늘어져 황 CEO는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하지는 못했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4 12단 모형을 선보였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

전날에는 제프 피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부문 수석부사장이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해 "HBM4 샘플을 축하합니다!"(Congrats on HBM4 Sample!)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대만계인 황 CEO의 이날 부스 투어는 폭스콘과 페가트론 등 대만 협력업체들의 부스를 방문했을 때는 더 큰 '환대'를 받았다.

페가트론 직원들은 '젠슨'과 '페가트론'을 연호했다. 황 CEO는 폭스콘 부스에서는 류양웨이 회장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어깨를 다독이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양웨이 회장은 황 CEO에 '엄지척'을 하는가 하면, 폭스콘 직원들은 '팀 타이완'을 외치기도 했다.

황 CEO는 협력업체 관계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과도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가 하면 직접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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