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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온라인 넥스트 "확실한 성장 체감, 부족한 신기 존재감"

게임톡 김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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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온라인 넥스트 "확실한 성장 체감, 부족한 신기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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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온라인은 학창 시절 정말 열심히 플레이한 MMORPG다. 하교 후 PC방으로 달려가 어른들 틈 사이에서 열심히 캐릭터를 육성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RF 온라인에 나름 추억을 가진 유저 입장에서 넷마블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는 낯설다. 벨라토, 아크레시아, 코라를 필두로 벌어지는 국가 간의 대립과 신기, 광산전 등 극히 일부 요소만 계승됐고, 외형과 내용물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경쟁 MMORPG를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RF 온라인 넥스트는 매력이 있다. 낭만 가득한 메카닉과 SF 세계관, 빠르고 쉬운 레벨업, 무ㆍ소과금 유저들도 성창 제감을 느낄 수 있는 파밍 요소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편리하지만 자동 진행에 과하게 의존한 메인 스토리, 존재감 없는 신기, 경쟁 MMORPG 특유의 매운 과금 등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래도 광산 전쟁과 같은 RvR 콘텐츠가 활성화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 빠른 레벨업과 체감 확실한 성장 요소


RF 온라인 넥스트와 타 경쟁 MMORPG와 차이점은 빠른 레벨업 속도와 다양한 성장 요소다. 메인 스토리만 클리어해도 4~5시간이면 40레벨 달성이 가능하다. 자동 사냥과 던전 콘텐츠를 병행해도 레벨업이 힘든 타 경쟁 MMORPG와 비교하면 큰 차이다.


레벨업 과정은 지루하지 않다. 텍스트로 때우는 일부 경쟁 MMORPG와 달리 스토리에 꽤 공을 들였다. 퀘스트 진행 시 주요 등장인물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몰입감을 높였고, 구간마다 컷신을 배치해 스토리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다양한 성장 요소는 무·소과금 유저들도 차곡차곡 스펙을 쌓아 올리면 상위 유저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다. 전투 모듈, 칭호, 탈릭, 신기, 탐사 보고서, 특수 수집품 등 모였을 때 확실하게 성장 체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됐다.

자동 진행에 의존한 메인 퀘스트는 아쉬운 대목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RF 온라인 넥스트는 초반부 레벨업이 굉장히 빠르다. 이를 바꿔 말하면 컨트롤 없이 자동으로 진행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41레벨까지 육성하면서 캐릭터 조작을 거의 하지 않았다. 거의 모든 퀘스트를 자동으로 진행했고, 일부 보스를 처치할 때 잡몹만 먼저 점사했다. 이외에 전투는 전혀 손대지 않았다.

경쟁 MMORPG는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연령대가 높다. 대부분 수동 조작보다는 자동 조작을 선호하고, 복잡한 전투보다는 효율적인 성장이 중요하다. 그래도 최소한 챕터별 보스는 공략의 재미를 살려 수동 조작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아직은 존재감 부족한 신기



신기는 메인 챕터3 '새로운 힘'을 클리어하면 해금된다. 등급은 고급부터 희귀, 영웅, 전설로 나뉜다. 개발진이 언급한 대로 각종 콘텐츠 보상으로 얻은 설계도로 제작 가능하며 인게임 보상으로 레벨업 및 등급 상승이 가능하다.

벨라토의 MAU로 예를 들면 메인 챕터3 클리어 시 가장 하위 등급 MAU인 '밴쉬' 설계도를 준다. 밴쉬 제작 후 30레벨까지 육성하면 업적 보상으로 다음 단계 MAU인 '그리핀' 설계도를 준다. 해당 설계도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신기도 존재한다. 특수 신기는 길드 레이드, 보스 몬스터 보상으로 획득한 설계도 조각을 모아 제작한다. 능력치는 일반 신기보다 특수 신기가 조금 더 높다.

신기는 RF 온라인의 꽃이자 아이덴티티다. 너도나도 낭만 가득한 기갑 장비를 타보려고 레벨을 올리고 마스터 키를 구매하기 위해 재화를 모았다. 그러나 RF 온라인 넥스트은 아직까지는 신기를 활용할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

추후 격전지, 광선 전쟁 등 RvR 콘텐츠가 활성화되면 활용도가 커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신기의 존재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그동안 RF 온라인의 기갑 장비를 추억하며 기대감을 품었던 유저들에게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 안전장치가 있어도 과금은 맵네


주요 과금 상품은 바이오 슈트와 로버다. 일반부터 고급, 희귀, 영웅, 전설, 신화 등급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1회 소환 기준으로 2000다이아, 현금으로 약 2만7500원이다. 일반적인 경쟁 MMORPG와 구성과 가격 모두 비슷하다.

확률은 낮다. 영웅 등급 바이오 슈트와 로버 등장 확률은 0.2%, 전설 등급은 0.15%다. 전설 등급 내에서도 가장 능력치가 높은 1티어를 획득하려면 0.0004167% 확률을 뚫어야 한다. 굉장히 운이 좋은 일부 유저만 최고 성능 아이템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구조다.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일종의 천장 시스템인 스텝업 보상을 도입했다. 바이오 슈트 또는 로버 소환 시 소환 포인트를 얻는다. 소환 포인트를 채워 최종 스텝업 보상에 도달하면 최종 보상으로 전설 등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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