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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방사청장, 내주 '재무장 추진' 유럽 출장…K-방산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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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노르웨이·루마니아 3개국 방문…K2·K9·천무 등 수출 협의

연합뉴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유럽연합(EU)이 국방력 강화를 통한 '유럽 재무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K-방산 세일즈를 위해 내주 유럽 출장에 나선다.

21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노르웨이와 루마니아, 스웨덴 등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해 K9 자주포와 K2 전차, 전투형 장갑차 레드백, 다연장로켓 천무 등 주력 제품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K9 도입국인 노르웨이에선 고위급 면담을 통해 K9 추가 수출과 천무 수출을 협의하고, 루마니아에서는 레드백, K2 수주를 위한 고위급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웨덴과는 기술협력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양국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출장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유럽 자강론이 확산하면서 유럽 재무장을 위한 국방력 강화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유럽연합은 최근 총 8천억 유로(약 1천258조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2030년까지 재무장을 마치겠다는 내용의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유럽산 구매) 정책을 우선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유럽 국가들이 국방예산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한국 방산 수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방산기업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K9 자주포와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을 수출해왔다.

한국 무기는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기술력 등을 강점으로 유럽 국가들에서 호평받고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등 무기를 일일이 호명하면서 공개적으로 호평하기도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유럽 재무장 계획 발표 이전부터 추진해온 일정"이라며 "고위급 면담을 통해 유럽 국가들과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무기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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