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생들의 복귀 시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다며 대규모 제적이나 유급 사태가 불가피한데, 이 때문에 의대생들 사이에선 한 과목만 수강하면서 수업 거부를 이어가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개강으로 붐비는 대학가지만 의대 건물은 예외입니다.
상황이 계속 악화되자 교육부와 의대를 둔 대학들은 '휴학계 반려'라는 강수를 뒀고, 복귀 데드라인도 정했습니다.
당장 고려대와 연세대, 경북대는 내일을 등록 시한으로 잡았습니다.
나머지 대학도 대부분 다음 주까지 말미를 뒀습니다.
이를 피하고자 일부 의대생은 일단 등록을 해놓고 최소 학점만 듣는 방식으로 보이콧을 하고 있습니다.
충북대 한 관계자는 "신입생은 94%가 한 과목을 신청했고 2학년생도 거의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학점 미달로 유급이 될 수 있고, 유급이 쌓이면 제적 사유가 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제적을 시키긴 어려울 거라 보고 있습니다.
[정재훈/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 타협의 여지가 있을 거라고 젊은 세대가 생각할 거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가운데 오늘 의사협회가 "각자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라"고 한 입장은 의대생의 반발을 샀습니다.
의협은 의대생을 제적하면 투쟁을 하겠다고 했지만, 의대생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김관후]
박상욱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