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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올해 첫 연합 해상훈련…핵 항모 '칼빈슨함'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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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에 따른 정례 훈련
북한 위협에 대한 공동의 억제·대응 능력 현시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 관련 해양차단 능력 검증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해상 훈련은 지난 해 11월 한국과 미국, 일본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이후 올해 처음 시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2척의 함정과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4척,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이카즈치함 1척 등 총 7척이 참가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대응능력을 향상하고,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에 대한 해양차단 등 해양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3자 간 협력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해상훈련은 작년 12월 한미일 국방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에 따라 정례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은 3자 훈련을 통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지난 7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출항하고 있다. 갑판 위로 F-35C 스텔스 전투기와 F/A-18 슈퍼호넷 등 항공기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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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은 지난 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이후 양국 해군 간 우호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방문과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 다양한 교류협력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7일 오후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가 이번 한미일 해상 훈련에 합류했다.


칼빈슨함은 미국의 세 번째 니미츠급 항공모함이다. 니미츠급은 통상 배수량 9만톤급 이상을 지칭하며 80여대 가량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길이 333m, 폭 77m, 비행갑판 76.4m 규모를 자랑한다. 국제경기에서 활용되는 축구장 길이가 120m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축구장 3개를 나란히 붙여놓은 규모와 맞먹는다.

1983년 첫 항해에 나선 칼빈슨함은 미국 데저트 스트라이크 작전, 이라크 해방작전, 서던워치 작전 등 굴직한 작전에 참여한 역사의 증인이다. 2011년 사살된 오사마 빈라덴의 시신이 칼빈슨함 갑판에서 수장됐다. 2023년 11월 미 해군 최초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C를 탑재하고 방한한 칼빈슨함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 연합훈련을 했다. 지난 해 1월에도 한반도에 전개해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