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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美 핵항모 한반도 전개…올해 첫 한미일 해상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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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제주 남방 공해상에 한미일 군함 7척 전개…日 자위대는 구축함에 욱일기 형상 깃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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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0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3국이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사진=국방부



미국의 원자력(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한반도에 전개된 가운데 올해 첫 한미일 해상훈련이 실시됐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해상에서 처음 실시되는 3국 훈련이다. 트럼프 2기도 북한의 핵·미사일과 수중 위협에 대비해 3국 해군의 상호운용성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3국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해군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 등 2척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칼빈슨함 등 4척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이카즈지함 1척 등 총 7척이 참가했다.

지난해 1월 한미일 해상훈련 당시 군함 9척이 동원된 것과 비교하면 규모는 소폭 줄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축함에 욱일기 형상의 깃발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일 억제·대응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3국은 북한 등 국가들이 대량살상무기(WMD)를 해상 운송하는 상황 등을 가정해 해양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국방부는 "한미일 해상훈련은 지난해 12월 3국 국방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3자 훈련계획에 따라 정례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은 공동 훈련을 통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해상훈련에 참여한 칼빈슨함은 길이 333m(미터), 너비 40.8m의 니미츠급(10만t급) 항공모함으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C 전투기 등 약 90대의 항공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F-35C는 최고속도 마하 1.6(시속 1958㎞)으로 비행하며 유사시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고 평양 상공에 잠입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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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지난 7일 미국 해군의 니미츠급(10만t급) 원자력(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출항하고 있는 모습. / 사진=뉴시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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