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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올 하반기 '가속 양자 컴퓨팅 연구 센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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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의 발전상을 제시한 엔비디아가 가속 양자 컴퓨팅 연구 센터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에서 올 하반기부터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 센터(NVAQC)'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NVAQC는 양자 컴퓨팅 발전을 위한 기술 제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엔비디아는 선도적인 양자 하드웨어와 AI 슈퍼컴퓨터를 통합해 가속 양자 슈퍼컴퓨팅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NVAQC는 큐비트 노이즈(양자 컴퓨터의 연산 오류) 문제부터 실험용 양자 프로세서를 실용적인 장치로 전환하는 것까지 양자 컴퓨팅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신약 개발부터 재료 개발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AI 슈퍼컴퓨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NVAQC는 다양한 양자 연구 커뮤니티와 협력해 유용한 가속 양자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개최된 GTC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황 CEO는 AI 기술이 변곡점에 섰다고 진단했다. 추론 AI와 에이전틱 AI의 부상으로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

현재 로보틱스와 산업용 물리적 AI의 시장 규모는 50조달러(약 7경3020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황 CEO는 "AI 기반 로보틱스와 자동화가 제조, 물류, 의료 등 산업을 혁신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아이작과 코스모스 플랫폼이 발전을 주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이작은 로봇 개발을 위한 AI 기반 시뮬레이션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학습, 제어, 동작 최적화를 지원한다. 코스모스 플랫폼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의 3D 환경을 생성하고, 이 환경에서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훈련시키는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는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 기능 강화를 위한 AI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보고 본격적인 '블랙웰' 생산에 들어갔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차세대 AI GPU(그래픽 처리 장치) 아키텍처로, 이전 세대인 호퍼보다 40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는 1년 주기로 AI 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황 CEO는 "매년 새로운 GPU와 CPU(중앙 처리 장치), 가속 컴퓨팅의 신기능을 개발할 것"이라며 "AI 데이터 센터의 성능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고안된 베라 루빈 아키텍처(블랙웰의 후속)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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