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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관세·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시장 변동성 확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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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3월 FOMC 금리 동결, 시장 예상 부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은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미국 관세 정책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16층에서 개최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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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20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회의에는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국제기획부장, 투자운용부장, 외환시장팀장, 시장총괄팀장 등 한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회 연속 동결(4.25~4.50%)하고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하면서 정책금리 전망을 유지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국채 보유규모 축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이 다소 도비시(통화완화 선호)하게 평가했다. 이에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고, 달러화는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10년물 4bp 하락, S&P500 1.1% 상승, 미 달러화(DXY) 0.2%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간밤 FOMC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다”면서도 “파월 의장은 미 관세정책 등으로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향후 통화정책은 이러한 효과를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는 기존의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미국의 관세정책 추진, 중동·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러한 대외 리스크 요인이 국내 정치·경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움직임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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