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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일하는데 왜 돈 없어?”..윤성빈, 캥거루족 비하 발언에 고개 숙였다 (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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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 7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7 / dreamer@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출신 윤성빈이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윤성빈은 19일 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을 통해 “먼저 최근 업로드된 영상 속 발언과 이후 대응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신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 저의 표정, 말투와 태도로 인해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듯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성빈은 비하 의도는 아니었다며 “저는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시듯이 저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러 방면에 무지한 점이 많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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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 Y173에서 한 화장품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제품 업그레이드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 행사가 열렸다. 스켈레톤국가대표 윤성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9.20 /ksl0919@osen.co.kr


그러면서 “하지만 저의 무지함과 의도와 별개로 현 상황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저의 이러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며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성빈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윤성빈과 스태프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오리백숙을 먹으러 온 윤성빈은 “캥거루족이다"라는 스태프의 발언에 "캥거루족이 뭐냐"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스태프는 "엄마 아빠랑 같이 사는 거다. 요즘 30대에도 캥거루족이 많다"라고 설명했고, 윤성빈은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 하냐"라고 물었다.

스태프는 "돈이 없으니까"라고 말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왜 (돈이) 없냐. 일을 하는데 왜? 물가가 비싸서인가"라고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자 스태프는 "집세 내고 생활비를 내면 남는 게 없다"라고 항변했지만, 윤성빈은 재차 "생활비를 아끼면 되지 않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스태프는 "최저 시급을 받으면 200~230인데 집세, 관리비, 월세 하면 100만 원 나간다. 그럼 130으로 살아야 하는데, 식비랑 교통비 하면 진짜 얼마 안 남는다"라고 이야기했고, 윤성빈은 “신입 때는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좀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이후 윤성빈의 발언에 대한 비판과 지적 댓글이 줄을 이었고, 결국 윤성빈은 댓글창을 막은데 이어 영상도 비공개 처리했다.

OSEN

이하 윤성빈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윤성빈입니다.

먼저 최근 업로드된 영상 속 발언과 이후 대응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신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 저의 표정, 말투와 태도로 인해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듯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다만, 저는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시듯이 저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러 방면에 무지한 점이 많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무지함과 의도와 별개로 현 상황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저의 이러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며 반성하고 고쳐나가겠습니다.

윤성빈 올림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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