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사칭 리딩방' 사건, 1년 만에 수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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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지난해 유명 개그맨을 사칭해 투자자를 모은 '주식 리딩방'에 가입했다가 거액을 잃은 피해자가 전국에서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1년 가까이 주범들을 잡지 못하면서 결국 수사가 중단됐습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개그맨 사칭 리딩방 사건 수사를 중지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수사 중지는 피의자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등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할 수 없을 때 할 수 있고,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되면 다시 수사를 재개할 수 있습니다.
수사 초기인 지난해 3∼5월 경찰이 접수한 피해액은 15억 원이었으나 이후 전국에서 고소장이 계속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대표 2명 가운데 한 명은 해당 장관 출신과 실제로 같은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단체 대화방에서 매니저 등 바람잡이의 말에 속아 투자했다가 수억 원씩을 사기당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에는 경기도에서 사찰을 운영하는 60대 승려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리딩방 사건을 주도한 일당에게 대포 통장이나 대포 계정을 제공한 혐의(전자금융거리법 위반 등)로 20∼50대 남성 13명을 붙잡았고, 이들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그러나 대표나 바람잡이 등 범행을 주도한 인물들의 신원은 1년 가까이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들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중지 결정을 했다"며 "주범들을 특정할 단서가 있으면 바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가 살려달라며 매니저에게 보낸 메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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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보자·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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