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지난해 23억8000만원 받아, 성과급만 17억3000만원
4대 금융지주 회장 연봉 앞서, 당기순이익은 5~7분의 1로 지방금융 맹점 지적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JB금융지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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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등을 계열사로 둔 JB금융지주의 회장과 임직원 연봉 수준이 국내 4대 금융지주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JB금융의 연간 수익은 4대 금융의 5~7분의 1 규모다. 내부통제와 책무구조도 등 금융당국의 감시가 상대적으로 덜한 지방금융의 맹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각사가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와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23억8000만원을 받았다. 성과보수액만 17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4대 금융을 웃도는 규모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급여 9억원과 상여 13억7200만원 등 22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급여 9억원과 상여 9억4800만원 등 18억4800만원을 받았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67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15.6%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4대 금융과는 격차가 크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4대 금융 대비 상대적으로 금융당국의 견제가 덜한 지방금융지주가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 회장은 2014년부터 JB자산운용 대표에 이어 2019년부터 JB금융지주 회장을 연임 중이다.
전북은행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월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5.14%포인트(p)로 전 은행권에서 가장 높다. 광주은행도 3.53%p로 2%p대인 시중은행이나 다른 지방은행 대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자장사가 과하다는 지적에 두 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태오 전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급여 1억9000만원과 상여 10억4200만원, 퇴직소득 5억7400만원을 포함해 18억700만원을 수령했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급여 7억2800만원과 상여 1억5200만원 등 8억8100만원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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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보수를 보면 우리금융이 평균 1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신한금융은 1억6500만원, KB금융은 1억6400만원, 하나금융은 1억6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JB금융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7000만원으로 우리를 제외한 4대 금융을 앞섰다. DGB금융은 1억1900만원, BNK금융은 1억100만원 수준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급여 8억2000만원과 상여 4억1300만원 등 12억3500만원을 수령했다. 조병규 전 우리은행장은 급여 6억9800만원과 상여 3억700만원 등 10억6800만원을 받았다.
황병우 아이엠뱅크 은행장은 급여 5억500만원과 상여 2억800만원 등 7억1300만원을 수령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급여 7억4800만원과 상여 4억8000만원 등 12억2800만원을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을 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평균 15.6년을 일하고 1억4000만원을 받았다. 여성은 평균 15.8년을 일하고 1억9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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